'올스타 우수 투수로 기분전환까지' 류현진의 후반기 승리 사냥이 시작된다

입력
2024.07.11 13:15
수정
2024.07.11 13:15


2024년 6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두산의 경기.<br><br>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후반기 첫 등판이다.

류현진은 지난 6일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3일 KT 위즈전(7이닝 2실점) 등판 후 이틀만 쉬고 나선 터라 전력 투구가 불가했지만 류현진은 노련한 투구로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1회 첫 타자 구자욱(삼성 라이온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정수빈(두산 베어스)은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이어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날 1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시속 134km에 불과했다. 경기는 나눔 올스타가 드림 올스타에 4-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기분 좋은 휴식기를 마친 류현진은 다시 시즌 모드로 돌입한다.



2024년 6월 4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8-2로 승리한 뒤 류현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12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갔던 류현진은 11년 간의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지난 2월 '친정팀' 한화로 복귀했다. 바로 코리안몬스터의 모습이 나오지는 않았다. 호투와 난타를 번갈아 하는 기복있는 모습으을 보였다. 그러나 5월 중순부터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류현진의 걸맞은 모습이 나왔다.

그렇게 류현진은 전반기를 16경기 92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그리고 퀄리티스타트 10회에 피안타율 0.277에 WHIP 1.32를 마크했다.

스피드도 쭉쭉 올랐다. 6월 이후 140km 후반을 계속해서 찍던 류현진은 끝내 150km 돌파에 성공했다. ABS 적응도 끝나면서 괴물의 모습이 드러난 것이다.

류현진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12년만에 돌아와서 너무 보여주려는 마음이 많았다. 좀 힘으로 싸우려고 하다 맞고 그랬다"면서 "그걸(부담감) 놓는 순간 나도 편해졌다. 경기력도 좀 올라오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후반기 대도약을 위해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줬다. 양승관 수석코치, 양상문 투수 코치를 데려왔다.

류현진 역시 호투로 후반기 한화 순위 싸움을 이끌어야 한다. 11일 현재 한화는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와 3.5게임차가 난다.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시즌 중 합류한 외국인 투수 제이미 바리아와 '6주 대체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빠른 적응력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어 고무적이다.

후반기 스타트를 끊은 와이스는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바리아는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았다.

이제 류현진 차례다. 류현진의 키움전 등판은 올 시즌 세 번째다. 지난 4월 5일 시즌 첫 만남에서 4⅓이닝 9실점으로 무너져 자존심을 구겼으나, 지난달 18일 청주에서 8이닝 무실점 투구로 설욕한 바 있다.

다시 악몽을 겪었던 고척으로 왔다. 류현진이 호투와 함께 한화의 반등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4년 7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 <br><br>나눔 올스타 류현진이 우수 투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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