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1순위’ 두산 김택연, 후반기 역전 시나리오 펼칠 후보들은?

입력
2024.07.09 12:46
수정
2024.07.09 12:46
김택연, 아슬아슬하게 막았어!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김택연(19)은 올해 신인들 가운데 전반기에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38경기에서 2승4홀드8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35를 기록하며 두산의 새 마무리투수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택연은 ‘2024 KBO 신인드래프트’ 당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때부터 시속 150㎞가 넘는 빠른 직구를 던져 특급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프로 데뷔부터 곧바로 제 기량을 뽐내며 신인왕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출중한 전반기 성적 덕분에 김택연의 신인왕 수상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현장에선 이미 신인왕 후보 1순위로 평가한다. 두산으로선 2022년 정철원에 이어 또다시 신인왕을 배출할 수 있는 기회다.

전반기까지 성적만 놓고 보면 김택연의 대항마는 딱히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후반기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만큼, 경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볼 수 있다. 후반기 역전 시나리오를 노리는 신인왕 후보들 역시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여왔다.

SSG타자박지환240626민03.jpg

김택연과 같은 순수 고졸 신인들 중에선 SSG 랜더스 내야수 박지환(19)의 약진이 돋보인다. 전반기 32경기에서 타율 0.364, 2홈런, 14타점, 21득점을 마크했다. 타격의 정확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이숭용 SSG 감독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약점인 수비를 보완하며 3할대 타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신인왕으로서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할 만하다.

한화 이글스 좌완투수 황준서(19) 역시 후반기 활약이 기대되는 신인왕 후보다. 팀 사정에 따라 전반기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갔는데, 후반기에는 불펜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던 만큼 후반기 불펜에서 얼마든지 제 몫을 할 수 있다. 김택연과 경쟁도 흥미진진하게 만들 수 있다.

한화타자황영묵240612현03.jpg

순수 신인은 아니지만, 인상적 활약을 펼치고 있는 또 다른 후보도 있다. 한화 주전 내야수로 발돋움한 황영묵(25)이다. 독립리그 출신으로 2024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 입단한 그는 전반기 64경기에서 타율 0.311, 3홈런, 26타점, 31득점을 기록했다. 정은원, 문현빈 등 기존 한화 내야수들을 밀어내고 당당히 실력으로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현재로선 김택연이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있지만, 아직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전반기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다른 후보들 역시 후반기 활약 여하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 새로운 스타를 찾기 위한 경쟁 역시 팀 순위싸움만큼이나 치열하게 후반기를 수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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