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시라카와’…SSG의 결론은 엘리아스

입력
2024.07.03 00:03
6주 동행 마침표…두산 등 KBO서 새팀 찾을까 거취 주목



아름다운 6주였다. SSG가 시라카와 케이쇼(23)와 작별한다.

SSG는 2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시라카와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현재 창원 원정(2~4일)에 동행 중인 시라카와에게 종료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3일 오전 중으로 KBO 측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SSG는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공백을 단기 대체할 목적으로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던 시라카와와 6주 총액 180만엔(약 1500만원)에 계약했다.

시라카와는 최근까지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 5.09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프로 경험이 없는 데도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며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시라카와와의 계약 종료와 엘리아스의 복귀 시점이 다가오면서 SSG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부상 전 7경기 2승3패 평균자책 4.83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하지 못한 엘리아스보다 계속 성장 중인 시라카와와 동행을 이어가는 게 낫다는 의견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까지도 내부 의견이 5 대 5로 팽팽히 맞선다고 한다.

지난 주말 잠실 두산 3연전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SSG는 이날 엘리아스와 계약을 이어가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SSG는 “기존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의 몸 상태와 기량을 2번의 퓨처스(2군) 경기를 통해 점검했다”며 “좌완 투수의 이점과 풍부한 선발 경험 등 후반기 선발진 강화에 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엘리아스가 3일 창원 NC전을 통해 선발 복귀전을 치르는 가운데, 시라카와는 창원 3연전까지 선수단과 동행한다. 이미 계약 종료를 통보한 만큼 추가 등판하진 않을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오늘 선수단이 그동안 활약해준 시라카와에게 감사의 의미로 특별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으로 관심사는 시라카와의 거취다. 시라카와는 브랜든 와델의 부상 공백을 단기 대체할 선수로 두산이 점찍은 후보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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