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6G ERA 0' 홀드왕 출신 정우영의 완벽투…LG 불펜에 단비

입력
2024.07.01 11:46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홀드왕 출신 옆구리 투수 정우영(25)이 복귀 후 안정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 불펜에 단비 같은 활약이다.

정우영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6회 등판,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9-6 승리에 힘을 보탰다.

7회 LG 타선이 폭발, 8점을 냈고 정우영은 시즌 첫 승리(1홀드)를 따냈다.

2022년 35홀드를 올리며 '홀드왕'에 올랐던 정우영은 지난해 다소 부침을 겪었다. 60경기 51⅔이닝에 나왔으나 5승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주춤했다.

LG는 29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으나 정우영 개인 성적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는 시즌을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도 했다.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정우영은 재활에 속도를 냈고 4월 26일 1군에 올랐다. LG는 정우영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비교적 편한 상황에서 던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팔꿈치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정우영은 5월 10일 경기 후 다시 말소됐고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1일부터 다시 1군 마운드에 선 정우영은 합류 후 위력투를 뽐내고 있다.

30일 NC전에서도 선두타자에게 손아섭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곧바로 박시원을 1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다.

140㎞ 중후반의 투심을 앞세워 김형준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염경엽 LG 감독은 정우영이 재정비 기간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슬라이드 스텝을 교정, 퀵모션이 더 빨라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통산 110홀드를 올린 정우영이 정상 궤도에 오른 것은 LG 불펜에도 호재다. LG는 올해 팀 평균자책점이 4.51로 3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경험 많은 정우영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등판한다면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선발진이 다소 흔들리고 있기에 불펜 정우영의 활용도는 더 커질 수 있다.

현재 45승2무36패로 선두 KIA(45승2무33패)를 1.5경기 차로 추격 중인 LG는 2일부터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중요한 3연전을 갖는다. 올해 키움 상대로 3승5패로 밀리고 있는 LG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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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윈스짱
    정우영 선수 아자아자 화이팅!!!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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