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임시 外人 투수 영입 불가피?…브랜든,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판정 “3주 뒤 재검진 예정”

입력
2024.06.26 00:00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의 부상 이탈 기간이 꽤 길어질 전망이다. 브랜든은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판정으로 3주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두산 구단도 브랜든을 대체할 임시 외국인 투수 영입이 불가피해진 분위기다.

두산 구단은 6월 25일 “브랜든 선수가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검진을 받았고, 왼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판정을 받았다. 3주 뒤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랜든은 6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2구만을 소화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갑작스러운 어깨 부근 통증을 호소한 까닭이었다. 두산은 3회부터 불펜진을 조기에 가동하면서 어려운 경기 흐름을 이어간 끝에 4대 7로 패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브랜든은 6월 24일 1차 검진을 받았다. 25일 2차 검진까지 받은 뒤 최종적인 병명과 재활 일정, 복귀 시점까지 나올 전망이다. 브랜든은 여전히 좌측 어깨 뒷부위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든은 이미 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20여 일의 공백기를 보내고 복귀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으로 상승세를 탄 상황에서 브랜든은 어깨 통증을 겪는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두산 벤치는 알칸타라가 최근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외국인 선발 듀오의 동반 활약상을 원했지만, 한순간 그 소망이 날아갔다.

두산은 어깨 장기 부상 가능성이 생긴 브랜든을 두고 고심에 빠질 전망이다. 어깨 상태에 따라 완전 교체를 선택하거나 임시 외국인 투수 영입을 택할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SSG 랜더스 임시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6주 계약 기간이 7월 초 종료된다. 시라카와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 5.09 22탈삼진 9볼넷을 기록했다. 사직 원정 등판 기록(1.1이닝 8실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차례 등판에서 보여준 공은 괜찮았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SSG 기존 외국인 투수인 엘리아스가 최근 퓨처스리그 복귀전을 치르면서 시라카와와 그대로 결별할 가능성이 생겼다. 만약 시라카와 계약이 그대로 종료된다면 두산은 브랜든의 어깨 상태에 따라 시라카와를 임시 외국인 투수로 영입하는 부분을 고민할 수 있다.

반대로 임시 외국인 투수가 아닌 아예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정식 교체를 택하는 방법도 있다. 미국과 대만에선 7월부터 옵트아웃으로 풀리는 투수 자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하는 수준의 투수 자원이 나온다면 빠르게 접근해 정식 계약을 맺는 게 효과적인 판단일 수 있다.

브랜든 이탈로 치명타를 입은 두산은 당분간 대체 선발 자원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과연 시즌 초반 알칸타라·브랜든 동반 이탈 위기 때처럼 토종 선발 자원들이 깜짝 활약상으로 팀을 구하는 그림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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