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이 높은 집중력으로 승리 지켜내”…SSG전 6연승 달린 강인권 NC 감독의 미소

입력
2024.06.22 00:00
“선수단이 높은 집중력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SSG랜더스전 강세를 이어간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강 감독이 이끄는 NC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를 3-2로 눌렀다. 이로써 올해 SSG전 6전 전승을 기록한 6위 NC는 36승 2무 36패를 기록, 5할 승률을 회복함과 동시에 5위 SSG(37승 1무 36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NC를 이끄는 강인권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쉽지 않은 경기였다.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에게 꽁꽁 묶인 NC는 4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헌납, 0-1로 끌려갔다.

그러자 NC는 대포로 응수했다. 5회초 박시원의 우월 솔로포(시즌 2호)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7회초와 8회초에는 각각 김형준(시즌 11호), 박건우(시즌 8호)가 솔로 아치를 그리며 리드를 잡았다.

 21일 인천 SSG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NC 박시원. 사진=NC 제공

 NC 김형준은 21일 인천 SSG전에서 결승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NC 제공

 21일 인천 SSG전에서 시즌 8호포를 쏘아올린 NC 박건우. 사진=NC 제공

SS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NC다. 7회말 1사 후 SSG 이지영이 좌전 안타를 친 뒤 대주자 정준재가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포수 김형준이 이를 잡아냈다. 8회말 오태곤과 최정의 빗맞은 안타로 연결된 2사 1, 3루에서는 에레디아가 잘 맞은 땅볼 타구를 때려냈지만, 유격수 김주원의 슬라이딩 캐치에 잡혔다. 김주원은 곧바로 2루로 공을 뿌려 1루 주자 최정을 포스아웃시켰고,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21일 인천 SSG전에서 호수비로 NC의 승리에 힘을 보탠 김주원. 사진=NC 제공

승리로 가는 길은 마지막까지 험난했다. 9회말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한유섬, 김민식의 연속 안타와 최지훈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대타 박성한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에서 NC는 좌완 임정호로 투수 교체를 감행했다.

임정호는 대타 추신수를 1루수 땅볼로 이끌었다. 이때 1루수 도태훈은 곧바로 홈으로 송구해 3루주자 김민식을 잡아냈다. 이후 임정호가 박지환을 삼진으로 묶으며 그렇게 NC는 귀중한 승전고와 마주하게 됐다.

김형준(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과 박시원(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박건우(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의 장타력이 빛난 경기였다. 앞서 말했듯이 김주원과 도태훈은 유려한 호수비로 힘을 보탰다.

 NC 도태훈은 21일 인천 SSG전에서 좋은 수비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NC 제공

 NC 하트는 21일 인천 SSG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NC 제공

투수진의 역투도 돋보였다. 먼저 선발투수 카일 하트는 94개의 볼을 뿌리며 6.1이닝을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이어 김재열(홀, 0.2이닝 무실점)-김영규(홀, 0.2이닝 무실점)-이용찬(홀, 0.2이닝 1실점)-임정호(세, 0.2이닝 무실점) 등도 효과적으로 SSG 타선을 막아냈다.

경기 후 강인권 감독은 구단을 통해 “오늘 김주원, 도태훈의 호수비 및 7회말 김형준의 도루 저지 등 선수단이 높은 집중력으로 승리를 지켜냈다”면서 “하트도 6.1이닝 1실점을 기록, 선발로서 역할을 다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강 감독은 “오늘 원정경기인데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내일(22일) 경기도 잘 준비해서 팬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22일 경기를 통해 3연전 위닝시리즈 확보 및 SSG전 7연승을 겨냥하는 NC는 선발투수로 우완 김시훈(2승 1패 평균자책점 4.46)을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SSG는 좌완 김광현(5승 4패 평균자책점 4.71)을 예고했다.

 강인권 NC 감독과 김주원.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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