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FA→최저연봉 계약' 121승 레전드의 회상..."등번호 없는 유니폼 처음이었다"

입력
2024.06.14 18:22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BO리그 통산 121승을 기록한 '좌완 레전드' 장원삼(41)이 은퇴 전 마지막 해를 보냈던 롯데 자이언츠 시절을 회상했다.

장원삼은 13일 공개된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프로생활 마지막 팀이었던 롯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LG에서 방출된 후) 롯데에서 테스트를 해 보자고 하더라. 롯데와 NC 다이노스 2군 선수들이 하는 낙동강 교육리그 같은 게 있는데 거기에 가서 공을 던졌다”며 “유니폼을 받았는데 등번호 없는 유니폼을 주더라. 등번호 없는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진 게 처음이다. 그래도 박살나면 안 되니까 긴장하면서 던졌다”고 당시 분위기를 돌아봤다.



2013년 삼성 라이온즈 시절 당시 역대 투수 FA 최고 규모였던 4년 총액 6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7억 5천만 원)의 계약을 맺었던 장원삼은 2017시즌 종료 후 연봉이 7억 5천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삭감됐다. 이후 2019년 LG 트윈스를 거쳐 2020년 최저연봉 2,400만 원에 롯데와 정식 입단 계약을 했다.

한때 60억 원이라는 역대 투수 FA 최고 계약을 했던 정상급 투수였기에 최저연봉 계약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장원삼은 “그거 열정 아닌가”라고 웃으며 말하자 정근우는 “야구에 대한 사랑이다”라고 답했다.

정근우는 “야구가 좋으니 끝까지 하겠다는 마음”이라며 “나 같았으면 못했을 것 같다. 이름과 등번호 없는 유니폼으로 테스트를 받으면서 그 연봉을 받는 걸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 같다. 나는 장원삼 만큼 야구를 사랑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원삼은 “은퇴한지 1년 만에 ‘최강야구’를 시작했는데, 지금 야구를 너무 재미있게 하고 있다”며 “아직은 보여준 게 많지 않지만 이제 보여줄 게 많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원삼은 ‘최강야구’ 시즌1부터 최강 몬스터즈의 일원으로 함께하고 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최근까지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다.

이날 장원삼은 9년 동안 4번의 우승반지를 안긴 삼성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삼성에서 나올 때 팬들에게 인사를 못하고 나온 것 같아 죄송하다”며 “언젠가 삼성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갚을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인연이 돼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악마 2루수’로 불렸던 프로야구 레전드 정근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전현직 야구인들을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야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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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틴17
    오늘 lg 가이긴다
    28일 전
  • 오스틴17
    롯데 자이언츠...진다
    2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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