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선수라면 본인이 몸 관리 해야, 팀 전체에 민폐 끼친다”…염갈량, 최원태 이탈에 이례적으로 뿔났다 [MK대구]

입력
2024.06.12 05:37
“그 정도는 본인이 관리를 해야 한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던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에 4-6으로 패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LG는 27패(38승 2무)째를 떠안으며 2위 KIA 타이거즈(37승 1무 27패)에 0.5경기 차 앞선 1위를 유지했다.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LG 최원태. 사진=김영구 기자

당초 이날 LG의 선발투수로는 최원태가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LG는 긴급히 계획을 수정했다. 최원태가 갑작스럽게 오른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까닭이다.

10일 선수단과 함께 대구로 내려와 있던 최원태는 급히 11일 대구에 있는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는 우측 광배근 미세 손상. 일단 11일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원태는 12일 다시 한 번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런 최원태를 두고 사령탑은 이례적으로 고언을 남겼다. 11일 삼성전이 열리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11일) 아침에 (최원태의 통증 소식을) 들었다. 시합을 하다 부상 당하는 것은 괜찮은데, 쉬고 나서 그러면 어렵다. 자기 혼자의 문제가 아니다. 팀 동료들이 고생하고 있는데 몸 관리를 잘못했다.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자기 하나로 팀, 동료들이 피해를 본다. 한 시즌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면서 “시합을 하다 다치고 그런 것이라면 상관 없는데, 전날까지 아무렇지 않게 연습하다 쉬고 당일 아프다 그러면 이해받기 쉽지 않다. 그런 부분들을 신경 쓰라고 항상 선수들에게 강조하고는 있는데, 감독 입장에서 아쉽다”고 전했다.

 최원태를 향히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던진 염경엽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올 시즌 실질적인 LG의 에이스로 활약한 최원태. 사진=천정환 기자

염경엽 감독의 말처럼 최원태가 이탈하자 LG는 힘든 경기를 펼쳤다. 갑작스레 선발 등판하게 된 좌완 김유영(2.1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이 분전했지만, 수비 및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아울러 직전 일전이었던 9일 수원 KT위즈전에서도 불펜 데이를 감행했던 LG 불펜진은 이날도 이지강(0.2이닝 무실점)-정지헌(0.2이닝 1실점)-이우찬(1이닝 1실점)-백승현(1.1이닝 1실점)-우강훈(0.2이닝 무실점)-김진성(1.1이닝 1실점) 등이 총 출동 해야 했다.

무엇보다 최원태가 본인 몸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잘 아는 베테랑이기에 더 아쉬운 상황이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뒤 2023시즌부터 LG에서 활동 중인 최원태는 지난해까지 193경기(1007.2이닝)에서 69승 51패 평균자책점 4.38을 써낼 정도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올 시즌 12경기(66.1이닝)에서도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실질적인 LG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염 감독은 “(선수 한 명의 부상은) 팀에게 주는 데미지가 크다. 지금 한창 승운도 따르고 분위기도 좋은데 (아쉽다)”며 “(감독 및 코칭스태프가) 집까지 쫓아다니면서 관리해 줄 수 없다. 그 정도는 본인이 관리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12일) 경기를 통해 전날 패배 설욕 및 2연패 탈출을 노리는 LG는 선발투수로 좌완 손주영(5승 3패 평균자책점 3.73)을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삼성은 좌완 이승민(1승 2패 평균자책점 8.46)을 예고했다.

 LG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대구=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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