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이가 팀을 구했다"…역전 2타점 3루타에 오심 이후 나온 끝내기 안타까지, 이런 슈퍼 루키 없습니다 [MD인천]

입력
2024.06.12 00:40


SSG 랜더스 박지환./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오늘 경기는 신인 (박)지환이가 팀을 구했다."

SSG 랜더스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먼저 웃은 팀은 KIA였다. 2회에 4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1사 1, 2루 상황에서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진 1, 3루 기회에서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의 보크로 1점을 더 추가했다. 계속해서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와 김도영의 1타점 2루타로 4점 차로 리드했다.

SS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말 고명준의 1점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SSG는 3회말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다. 이어 무사 만루 상황에서 박성한이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그사이 추신수가 득점해 1점 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5회말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다. 7회초 KIA가 최형우의 1점 홈런으로 다시 리드했는데, SSG가 8회말 박지환의 역전 2타점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9회초 이우성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SSG 랜더스 박지환./SSG 랜더스




9회말에는 오심이 발생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지영이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경기를 끝내기 위해 홈까지 질주했다. 에레디아는 한준수의 태그를 피하며 슬라이딩했다. 세이프라고 생각한 에레디아는 포효했다. 하지만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SSG가 사용할 수 있는 비디오 판독도 없는 상황이었고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중계 화면에 한준수가 태그하지 못했고 에레디아가 홈을 터치하는 것이 고스란히 잡혔다.

그러나 10회말 SSG가 끝내 웃었다. 선두타자 오태곤이 내야안타를 기록했는데, 3루수 김도영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2루까지 들어갔다. 최민창이 희생번트에 실패해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지환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지환은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SSG 랜더스 박지환./SSG 랜더스




경기 후 SSG 이숭용 감독은 "오늘 경기는 신인 지환이가 팀을 구했다. 지환이의 맹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발투수가 일찍 내려와 힘든 경기가 예상됐는데 (최)민준이를 비롯해 불펜 투수들이 최소실점으로 잘 버텨준 부분이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 4실점에도 야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활발한 출루와 안타를 생산해 역전할 수 있었다"며 "지환이를 비롯해 (추)신수, (최)정이, (박)성한이가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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