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타선의 파괴력을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2연승을 마감했다.
원정 6연전을 마치고 돌아온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하재훈(우익수)-김민식(포수)-최경모(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 타선은 11안타 3홈런을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부상에서 돌아온 한유섬이 시즌 1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 1사구로 활약했고 에레디아는 시즌 7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오태곤도 시즌 첫 홈런을 날렸고 최지훈과 최정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6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최민준(1이닝 무실점)-한두솔(1이닝 무실점)-최현석(0이닝 2실점)-박민호(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2024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40순위) 지명으로 SSG에 입단한 신인투수 최현석은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삼성은 류지혁(2루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오재일(지명타자)-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김성윤(중견수)이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부진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기록이 멈췄다. 뒤이어 등판한 이승민은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타선에서는 김헌곤이 시즌 3호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SSG는 2회말 선두타자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고명준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하재훈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고 뒤이어 김민식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 2사에서는 에레디아의 안타에 이어서 한유섬이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삼성은 4회초 2사에서 맥키넌과 김영웅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재현도 3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지만 결국 유격수 땅볼을 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에는 2사에서 강민호와 김성윤이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2사 1, 2루를 만들었고 류지혁도 1루선상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 고명준이 몸을 날려 잡아내내면서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SSG는 5회말 2사에서 최정이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중견수 김성윤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원바운드로 타구를 잡았고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결국 이성규와 교체됐다.
4-0으로 앞선 SSG는 7회 박성한 안타, 최정 안타, 에레디아 스리런홈런, 한유섬 몸에 맞는 공, 오태곤 투런홈런으로 무려 5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8회초 선두타자 이성규가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김지찬은 볼넷을 골라냈고 구자욱은 2루수 땅볼을 쳐 1루주자가 김지찬이 2루에서 잡혔다. 맥키넌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영웅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재현은 2루수 땅볼을 치면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9회초 삼성의 마지막 공격에는 신인투수 최현석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삼성은 김재상의 볼넷과 김헌곤의 홈런으로 2점을 따라갔다. 이후 박민호가 마운드에 올랐고 2사 1루에서 구자욱은 박민호가 등 뒤로 날아가는 공을 던지자 이에 항의했다. 이에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지만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이후 구자욱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며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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