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SSG, '최악의 경기' 다음날 한유섬 부상 이탈…"열흘 뒤 복귀 가능" [인천 현장]

입력
2024.05.04 15:47
SSG 랜더스 간판타자 한유섬. 좌측 장내전근 부위 미세 손상 부상으로 5월 4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 전까지 리그 홈런과 타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으로 패배의 쓴맛을 본 이튿날 간판타자까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SSG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5차전에 앞서 투수 김주온, 외야수 한유섬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투수 송영진, 외야수 최상민이 2군에서 콜업돼 빈자리를 채웠다.

가장 뼈아픈 건 한유섬의 부상이다. 한유섬은 전날 NC전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 중이던 5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하재훈과 교체됐다.

한유섬은 전날 SSG가 1-6으로 끌려가던 4회말 무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 박성한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고명준의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틈타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하지만 한유섬은 주루 과정에서 사타구니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SSG 코칭스태프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곧바로 한유섬을 교체하고 몸 상태를 지켜봤다.

SSG 랜더스 간판타자 한유섬. 좌측 장내전근 부위 미세 손상 부상으로 5월 4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 전까지 리그 홈런과 타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유섬은 4일 오전 한유섬 SSG 구단 지정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좌측 장내전근 부위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4~5일정도 휴식기간을 가진 이후 기술 훈련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SG 구단은 "한유섬은 휴식과 회복 기간을 거쳐 열흘 후 1군 엔트리에 다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유섬은 올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0.240(129타수 31안타) 11홈런 34타점 OPS 0.863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팀 동료 최정과 함께 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 타점 공동 1위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었다.

SSG는 지난 3일 마운드 붕괴 속에 5-19의 처참한 패배를 당한 뒤 한유섬까지 엔트리에서 빠지는 불운을 겪게 됐다. 일단 이날 경기는 하재훈이 한유섬을 대신해 외야의 한 자리를 맡는다.  

SSG 랜더스 간판타자 한유섬. 좌측 장내전근 부위 미세 손상 부상으로 5월 4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 전까지 리그 홈런과 타점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SSG는 지난 3일 투수들이 볼넷 11개를 쏟아내는 졸전 끝에 NC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특히 6회초 수비에서는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한 이닝 5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이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떠안았다.

에이스 김광현은 4⅓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 한두솔 1이닝 2피안타 1사구 2볼넷 1탈삼진 4실점, 서진용 3볼넷 3실점, 김주온 3⅔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 등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우익수)-안상현(2루수)-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엘리아스가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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