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1→5-4→6-4' 맹추격 뿌리친 두산, '잠실시리즈'에서 웃었다...LG 꺾고 2연패 탈출 [MD잠실]

입력
2024.05.03 21:42
수정
2024.05.03 21:42


2024년 5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조수행이 9회초 2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잠실 더비에서 웃었다. '라이벌' LG 트윈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 승리로 2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두산은 지난 주중 3연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지만 LG와의 잠실 라이벌 매치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반면 LG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NC 다이노스 원정 3연전에서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를 잡아내면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지만 라이벌전 패배로 흐름이 꺾였다. 6위 키움 히어로즈와 게임차가 얼마 나지 않는 상황에서 5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두산은 선발 투수 김유성이 3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버텨줬고, 이어 등판한 박치국과 이병헌이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김재호가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재호를 대신해 대수비로 나온 전민재도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날아올랐다. 

LG는 선발 투수 엔스가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다. 

두산이 1회 초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1회 초 선두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정수빈은 허경민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박동원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정수빈은 3루까지 들어갔다. 



2024년 5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강승호가 1회초 1사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후속타자 허경민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두산은 강승호가 LG의 전진 수비를 뚫어내는 중견수 방향 적시타를 터트렸다. 3루 주자 정수빈은 여유롭게 홈을 밟으며 두산에 선취점을 안겼다. 

LG도 2회 말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사 이후 구본혁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박동원이 다시 한번 좌익선상 2루타로 2루 주자 구본혁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3회 초 두산이 다시 2득점을 하며 앞서나갔다.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갔다. 정수빈은 허경민의 타석 때 또다시 도루로 2루를 훔쳐 득점권에 위치했다. 여기서 허경민이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강승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산에는 양의지가 있었다. 허경민이 폭투로 인해 2루까지 진루하며 맞이한 1사 2, 3루 찬스. 양의지는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순식간에 3-1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4회 초 두 걸음 더 달아났다. 2아웃 이후 김재호가 좌익선상 2루타로 득점권에 들어갔다. 여기서 후속타자 조수행이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LG 선발 엔스가 급하게 던진 송구가 벗어나며 주자와 타자가 모두 살았다. 

결국 이 실책이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정수빈이 다시 한번 기습번트 모션을 취했고, LG 포수 박동원의 포일이 나오면서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았다.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던 조수행은 3루로 향했다. 정수빈은 흔들리는 엔스를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2024년 5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오스틴이 7회말 2사 1루서 2점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LG는 7회 말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2아웃 이후 김현수가 두산의 바뀐 투수 김강률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신고했고, 후속타자로 나선 오스틴이 최지강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8회 말에도 LG는 한 점을 더 만회했다. 이번에도 2사 이후 득점을 만들어냈다. 신민재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를 밟았다. 여기서 후속타자 홍창기가 신민재를 불러들이는 우중간 3루타를 작렬했다. 두산은 급한 불을 끄고 위해 마무리 투수 홍건희를 투입했고, 박해민을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두산은 9회 초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민재가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조수행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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