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이승엽 넘어 '468호' 홈런新…SSG, 롯데에 짜릿한 뒤집기

입력
2024.04.24 22:05
수정
2024.04.24 22:09


(부산=뉴스1) 이상철 기자 = 최정(SSG 랜더스)이 통산 468호 아치를 그리며 '국민 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67개)을 넘어 KBO리그 최다 홈런 단독 1위에 올랐다. 그의 홈런은 마법처럼 흐름을 바꿔놓았고, SSG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SSG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2-7로 이겼다.

4-2로 앞서다 3회말 5점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SSG는 5회초 터진 최정의 홈런을 시작으로 파상 공세를 펼쳐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을 끊은 SSG는 15승1무11패를 기록,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3위를 유지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한 개만 남은 최정은 이날 새 역사를 썼다. 5회초 이인복의 실투를 힘껏 때려 왼쪽 펜스를 넘겼고, 시즌 10호이자 통산 468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정은 이승엽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단독 1위에 올랐다. 아울러 2006년부터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달성했다.



추신수도 14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10일 만에 안타를 생산하며 한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안타 1671개, KBO리그에서 329개를 쳤다.

이날 SSG는 1회말 2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2회초에 난조를 보인 롯데 선발 투수 이인복을 두들겼다. 안타 6개를 몰아치며 4-2로 역전했다.

추신수는 팀이 3-2로 앞선 2회초 1사 1, 2루에서 이인복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중간 적시타를 치며 한미 통산 2000안타 금자탑을 세웠다.

하지만 경기는 3회말 롯데로 흐름이 넘어갔다. SSG 선발 투수 로버트 더거가 급격히 흔들렸고, 결국 5점을 헌납했다.

최정의 수비 미스플레이가 영향을 미쳤다. 선두 타자 윤동희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황성빈이 우중간 3루타를 때렸는데, 3루수 최정이 송구를 못 잡고 뒤로 흘렸다. 그 사이에 황성빈이 홈까지 들어가 4-4 동점이 됐다. 이후 더거가 난타당하며 대량 실점을 했다. 더거는 2⅔이닝 9피안타 2탈삼진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SSG로선 실타래가 꼬인 듯 보였지만, 최정의 한 방이 흐름을 바꿔놓았다.

최정은 5회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리자, 배트를 힘껏 휘둘렀다. 최정의 타구는 멀리 날아가 펜스 높이가 6m에 달하는 '사직 몬스터'를 넘겼다.이 한 방으로 최정은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SSG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곧바로 한유섬이 백투백 홈런을 때리며 6-7로 따라잡았다. 홈런 부문 단독 1위 한유섬의 시즌 11호포.

서서히 달아오른 SSG 타선은 7회초에 다시 폭발했다. 이번에도 공격의 시작은 최정이었다.



선두 타자 최정이 볼넷을 골라냈고, 한유섬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안타가 이어져 무사 만루가 됐다. SSG는 박성한이 1타점 적시타, 고명준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리드를 잡았다. 이후 2사 2, 3루에서 롯데 투수 최준용의 폭투 때 3루 주자 박성한이 홈으로 들어와 10-7로 달아났다.

SSG는 9회초 최지훈의 1타점 3루타와 추신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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