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도 안했는데 벌써 150km라니…152승 레전드가 직관한 이유 있었다

입력
2024.02.13 17:50
 KT 우완 신인 원상현이 불펜 피칭을 실시하고 있다. ⓒKT 위즈

[스포티비뉴스=기장, 윤욱재 기자] 벌써 150km의 강속구를 던졌다. 사령탑이 왜 5선발 후보로 언급하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KT는 올해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를 메워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친 외국인 원투펀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 건재하고 '107억원의 사나이' 고영표와 '예비 FA' 엄상백으로 짜여진 KT의 선발로테이션은 10개 구단 중 최고라 해도 모자람이 없다.

과제가 있다면 5선발이다. 지난 시즌까지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던 배제성이 군 입대를 했고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소형준도 아직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KBO 리그에서 통산 152승을 거둔 레전드 출신인 이강철 KT 감독은 '루키 듀오'를 주목하고 있다. KT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선발한 우완투수 원상현(20)과 2라운드로 지명한 우완투수 육청명(19)이 바로 그들이다.

KT는 이들을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 지난 1월 아직 프로 무대에 데뷔도 하지 않은 이들을 필리핀으로 보내 케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KT 구단은 "상위 순번 드래프티들의 역량에 대한 기대와 최고의 컨디션을 위한 최적의 훈련 환경을 지원함으로써 팀과 선수간 윈윈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마침 이들은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포함됐고 이강철 감독은 이들을 5선발 후보로 눈여겨보고 있다.

정말 이들은 KT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즉시전력감일까. 원상현과 육청명은 13일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직접 지켜볼 정도로 큰 관심을 나타냈다. KT 신인투수 원상현이 불펜 피칭에 나섰다. ⓒKT 위즈 KT 신인투수 육청명이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KT 위즈

이날 60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구속 150km를 찍은 원상현은 "감독님과 코치님 등 불펜 피칭을 보는 사람이 많아서 긴장도 됐다. 또 장성우 선배님께서 공을 받아주셨다"라면서 "그래도 던지다 보니 조금씩 적응이 됐고 첫 불펜 피칭인데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가 나와서 어느 정도 만족스러웠다"라고 자신의 불펜 피칭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 언급해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프지 않고 보직에 상관 없이 잘 해야 한다"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육청명이 던진 공은 총 50개였다. "한국에 들어와서 첫 불펜 피칭을 하다 보니 긴장이 많이 됐다. 그래서 생각만큼 만족스럽게 던지지는 못했다"는 육청명은 "하지만 이것도 적응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더 잘 던지기 위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많이 배워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불펜 피칭에는 외국인투수 벤자민도 함께했다. 벤자민은 지난 12일 KT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KT는 현재 부산 기장군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벤자민은 이날 18개의 공을 던지면서 '워밍업'을 했다. "미국에서도 불펜 피칭을 두 차례했고 어제(12일) 합류해서 처음 불펜 피칭을 했다. 첫 불펜 피칭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 직구와 변화구를 두루 점검했다"는 벤자민은 "시차 적응도 잘 했고 몸 상태도 괜찮다. 지난 시즌이 늦게 끝나다 보니 올해는 천천히 준비했다. 지금은 실전 등판에 맞춰서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KT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이 불펜 피칭을 하는 장면. ⓒKT 위즈 KT가 지난 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로 선발한 원상현(왼쪽)과 육청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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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키톡 8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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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뿅블리
    앞으로도 좋은 경기 기대해요 ^^
    5달 전
  • 초이맨1
    데뷔도 안했는데 150km라니 대단하네요
    5달 전
  • 재히짱
    투수잘키워내기로 소문난 KT위즈이니만큼 잘성장해서 좋은투구보여줄거라고생각합니다 신인선수이자 팀미래에 중요한선수들이니만큼 열심히노력해서 경기장에서 빠르게볼수있으면좋겠네요!
    5달 전
  • ybh
    이제 이번시즌이 더욱 기대가됩니다~~~
    5달 전
  • Drdr
    원상현 신인왕 후보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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