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연장전 끝에 우승한 2025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지난해보다 높은 TV시청률을 기록했다.
골프위크 등 미국 골프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평균 360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해 지난해의 350만명보다 약 2.8% 증가했다. 현지시간 일요일 오후 7시, 최종라운드가 매킬로이와 J.J 스펀(미국)의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될 때 시청률은 정점에 달해 시청자수가 620만 명에 달했다. 이날 경기가 폭풍우로 인해 4시간 가량 지연됐지만 우승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지난해 600만명 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지시간 월요일 오전 9시에 진행된 3홀 합산 방식의 플레이오프는 150만 명이 지켜봤다. 이전 기록이 없어 비교할 수 없지만, 이는 지난 20년간 골프채널에서 방영된 평일 프로그램 중 2021년 라이더컵 2라운드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PGA 투어 대변인 스튜어트 무어는 “월요일 아침 연장전에 6000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해 진정한 챔피언십 분위기를 만들어 준 것은 놀라운 일이었고, 로리 매킬로이 역시 이를 언급했다”며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주말 동안 NBC와 골프 채널의 시청률이 높은 것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매년 팬들에게 더 큰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아침 일찍 열린 연장전에 이렇게 많은 팬들이 오실줄 몰랐다”며 “잭슨빌 사람들은 월요일에 일을 하지 않는가 보다”라고 농담하며 놀라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