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오수민 트럼프 손녀, 우즈 아들 참가한 세계 주니어 대회 1R 공동3위… 카이 트럼프는 17오버파 최하위

입력
2025.03.20 09:03
수정
2025.03.20 09:03


여자골프 국가대표 장타자 오수민(17·신성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녀, 타이거 우즈의 아들 등과 함께 한 세계 주니어 대회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다.

오수민은 2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래니트빌의 세이지 밸리GC(파72)에서 개막한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앳 세이지 밸리 2025 여자부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 공동선두 2명에 1타 뒤진 2명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앳 세이지 밸리는 ‘주니어 마스터스’로 불리는 세계 최고 주니어 명문대회로 알려져 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과 가까운 코스에서 개최되며 올해도 전세계 최고 수준의 남자선수 36명, 여자선수 24명이 초청됐다.

오수민은 이날 3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5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해 유제류(중국)과 동타로 마쳤다. 공동선두에는 핌피사 루브롱(태국)과 아프로디테 덩(캐나다)이 올랐다.

2023년 만 15세에 국가대표에 발탁된 오수민은 지난해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3차례 우승했고 300야드 이상 날리는 장타자로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도 초청선수로 여러차례 출전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유망주다.

오수민은 지난 9일 베트남 꽝남의 호이아나 쇼어스GC(파71)에서 열린 제7회 위민스 아마추어 아시아 퍼시픽 챔피언십(WAAP)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변함없이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어 나흘간 계속되는 이번 대회도 기대를 걸게 한다.

오수민의 뒷조로 플레이 한 트럼프 대통령 손녀 카이 트럼프는 17오버파 89타로 여자부 24명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자신의 일상과 골프선수로서의 도전을 전하는 영상으로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투버이기도 한 카이 트럼프는 인기에 비해 아직 실력은 따르지 못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5언더파 67타를 친 조슈아 바이(뉴질랜드)가 1타차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찰리 우즈는 32위(6오버파 78타)로 출발했다. 지난해 PGA 투어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아마추어 선수로 대회 최연소 컷통과 기록을 세운 교포선수 크리스 김(잉글랜드)도 출전해 첫날 공동 30위(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2011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남자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014년 우승했고 2017년 호아킨 니만(칠레), 2018년 악샤이 바티아(미국) 등이 트로피를 들었다. 여자부는 2022년 시작됐다.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KBO 개막전
  • 이강인 백승호 부상
  • 오타니 홈런볼
  • 배지환 개막 로스터
  • SK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