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임성재(27)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공동 16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 윈덤 클락, 맥스 호마(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5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단독 선두 톰 호기(미국·9언더파 64타)와는 5타 차다.
PGA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는 2021년부터 5년 연속 이 대회에 출격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상위 랭커의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특히 2021년과 2024년 공동 5위를 기록하는 등 이 대회 성적도 나쁘지 않았던 그는 첫날을 무난하게 출발했다.
임성재는 이날 전반과 후반 각각 2언더파씩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14번홀(파4), 16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34)은 3언더파 70타 공동 23위를 마크했다.
버디를 5개나 잡아냈지만 더블 보기 한 개가 아쉬웠다. 8번홀(파3) 티샷이 크게 빗나가면서 벌타를 받았고 결국 한 번에 2타를 까먹었다.
김시우(30)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3오버파 76타를 기록, 출전 선수 59명 중 공동 56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호기는 이날 무려 버디 10개를 잡아내는 좋은 감각을 보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윌 잘라토리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한 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