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불의의 부상으로 새 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28일(이하 한국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셰플러는 "오른손 부상을 당해 1월 첫 주에 개막하는 더 센트리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셰플러는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를 만드는 도중 깨진 유리 조각에 오른쪽 손바닥을 찔렸다. 특히 손바닥에 작은 유리 파편이 남아 수술이 필요해졌고, 3~4주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셰플러 측은 "아쉽게도 더 센트리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1월 세 번째 주에 열리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는 출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셰플러는 지난해 PGA투어에서 무려 7승을 쓸어 담으며 3년 연속 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PGA투어에서 한 시즌 7승을 기록한 건 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7년 만이다.
7승 중엔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포함됐으며 8월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달 초 열린 비공식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역시 우승했다.
셰플러의 결장이 확정된 더 센트리는 시즌 첫 시그니처 대회다. 전년도 우승자와 플레이오프 시즌 페덱스컵 상위 50명 등 일부 선수들만 나설 수 있는 특급대회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26)와 안병훈(33), 김시우(29) 등이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