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제패' 윤이나, 2025 LPGA 무대 입성…Q시리즈 8위 통과

입력
2024.12.11 07:3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4년 국내 무대를 제패한 윤이나(2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권을 획득했다.

윤이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 최종 5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윤이나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343타로 8위에 오르며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2025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윤이나는 2024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2022년 7월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가 적발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올해 징계를 마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복귀했다.

윤이나는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펼치며 KLPGA 투어 무대를 휩쓸었다. 올해 우승은 1번에 그쳤지만, 준우승 4차례와 3위 3차례를 포함해 '톱10' 14회를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윤이나는 대상,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3개 부문 타이틀을 독식했다.

Q시리즈에서도 윤이나는 좋은 샷 감각을 유지했다. 특히 3, 4라운드에서는 36홀을 플레이하는 동안 단 1개의 보기를 범하고 14타를 줄이면서 LPGA 출전권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전날 우천 취소로 뜻하지 않게 하루 휴식을 취하게 된 탓인지 윤이나는 이날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다행히 윤이나는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빠르게 정비했다.

윤이나는 이후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가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바로 13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16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박금강(23)은 공동 10위, 주수빈(20)은 공동 13위를 마크하며 다음 시즌 LPGA 출전 자격을 얻었다.

Q시리즈 수석은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가 차지했다. 야마시타는 마지막 날 8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7언더파 331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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