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시즌 최종전에 나서는 유해란(사진)이 첫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대결한다.
20일 공개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조 편성을 보면, 유해란은 오는 22일 오전 2시 35분 1번 홀에서 출발한다.
이번 대회는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순으로 1라운드 조를 편성하고 있어 랭킹 1위 코르다와 2위 유해란은 출전 선수 60명 가운데 맨 마지막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된 것. 다만 컷 탈락이 없는 이번 대회의 특성상 2라운드부터 조 편성은 성적순으로 바뀌게 된다.
일반적으로 LPGA 투어 대회는 선수 3명이 함께 경기하지만, 총 60명만 초청돼 출전하는 이 대회는 단 2명이 함께 경기를 치른다. 이 대회가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대회의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상금왕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코르다는 올 시즌 7승과 함께 413만 달러를 벌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유해란은 한 차례 우승과 함께 상금은 280만 달러로 상금랭킹에서는 뒤지고 있지만, 이번 대회를 우승할 경우 바로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총상금 1100만 달러(153억3840만 원)인 이 대회가 우승자에게 무려 400만 달러를 몰아주기 때문이다. 400만 달러는 현재까지 여자 프로 골프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사상 최고액으로, 총상금 1200만 달러가 걸리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자 사소 유카(일본)가 손에 넣은 상금 24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다.
준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13억9460만 원)가 주어지고, 꼴찌를 해도 5만5000달러(7669만 원)가 돌아간다. 따라서 코르다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7승을 달성하고도 상금왕에 오르지 못 할 수 있다. 반대로 코르다가 우승할 경우에는 시즌 상금 800만 달러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