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와 공동 선두' 최민경 "첫 우승 향한 간절함이 커진다"

입력
2024.07.05 06:02
최민경.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베테랑 최민경(31)은 "우승을 향한 간절함이 점점 커진다"고 했다. 

최민경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 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쳤다.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 타이를 기록한 최민경은 윤이나와 함께 대회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방신실(7언더파 65타)이 한 타 차 3위로 바짝 쫓고 있다. 

최민경은 "오늘 굉장히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퍼트가 정말 잘 돼서 실수 없이 버디만 기록했다"고 웃었다.

최민경. 사진=KLPGA 제공


최민경은 2014년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직전까지 총 217개 대회에 나섰지만 아직 우승의 기쁨을 누린 적이 없다. 통산 준우승만 3회 기록했다. 3위도 세 번 있었다.

지난 4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이예원(3승)에 한 타 뒤진 2위를, 지난주 끝난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선 공동 3위였다. 이런 여세를 몰아 개인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2억6627만원)을 돌파했다.

특히 최근 들어 대회 초반 출발이 좋다. 그는 "1라운드는 아무런 기대감 없이 나서 성적이 좋은데 그러면 욕심이 생겨 마지막 날 부진한 편"이라면서 "결국 마음을 비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직전 대회였던 맥콜·모나 용평 오픈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됐다. 1라운드 공동 2위(6언더파)에 올랐으나 2라운드에선 한 타 줄이는 데 그쳤다. 최민경은 "대회 기간 비 예보가 있어 2라운드가 마지막이 될 줄 알았다"면서 "둘째 날에 챔피언 조인 것처럼 플레이했는데 퍼팅 실수를 많이 했다. '나는 할 수 없는 건가'라며 자괴감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3라운드가 예정대로 진행됐고, 긴장하지 않고 임했더니 결과(4언더파 68타)가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저 혼자 2~3라운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많이 배웠다"고 떠올렸다. 

최민경. 사진=KLPGA 제공


최민경은 5일 낮 12시 12분 배소현, 최은우와 2라운드를 시작한다. 

최민경은 "작년보다 집중도가 아주 좋은 것 같다. 우승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커지다 보니까 기회가 왔을 때 꼭 잡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결국 퍼트 싸움이다. (좋은 결과를 얻어) 계속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실시간 인기 키워드
  •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내정
  • 김상아 LPBA 첫 우승
  • 오타니 20홈런 20도루
  • 김민재 인터밀란 이적설
  • T1 e스포츠 월드컵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