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고진영 3위·코다 컷 탈락

입력
2024.06.22 11:56
양희영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양희영이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양희영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사라 슈멜젤(미국)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4위에 머물렀지만, 노보기 플레이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양희영은 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며,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이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통산 6승,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양희영에게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 걸린 대회이기도 하다. 올림픽 골프 종목에는 각 국가 당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의 선수를 다수 포함한 국가의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고진영(7위), 김효주(12위)까지 2명의 선수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진입한다면 한 명의 선수가 더 출전할 수 있다.

양희영이 올 시즌 계속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무승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LPGA 투어에서는 2024시즌 개막 이후 15개 대회가 진행됐지만, 아직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양희영은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양희영은 1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로 올라섰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1라운드까지 공동 15위에 머물렀던 슈멜젤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양희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201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슈멜젤은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고진영은 이날 4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위에 랭크됐다. 1라운드 선두 렉시 톰슨(미국), 시부노 히나코(일본)도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6위에 자리하며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혜진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23위, 성유진은 2오버파 146타로 공동 33위, 김효주와 전지원은 3오버파 147타로 공동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라운드까지 2위를 달렸지만 2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잃어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로 공동 74위에 머무르며 컷(5오버파 149타) 탈락했다.

이날 코다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8개를 범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야 첫 버디를 잡았지만, 컷을 통과하기에는 1타가 부족했다.

코다는 5월 중순까지 무려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6승을 쓸어 담았지만, 최근 US여자오픈과 마이어 LPGA 클래식,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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