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타' 김주형, 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첫 날 단독선두

입력
2024.06.21 07:52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김주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 8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김주형은 출전선수 71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윌 잘라토리스, 리키 파울러, 악샤이 바티아, 커트 기타야마(이상 미국·6언더파 64타)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

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김주형은 올 시즌은 5월까지 '톱10'에 한 번도 진입하지 못하는 등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이달 RBC 캐나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반등 했고,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유지해 최근 파리 올림픽 출전도 확정했다.

기세가 오른 김주형은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쾌조의 스타트를 하며 시즌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주형은 완벽한 샷감을 과시했다. 롱 버디 퍼트는 많지 않았지만, 정확한 샷으로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그는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6번홀(파5)에서 5.5m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했다. 8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엔 페이스를 더욱 끌어올렸다. 그는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5m 거리 버디를 성공했고, 12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치고 나갔다.

김주형은 17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3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각각 5언더파 65타 공동 6위에 오른 점 등을 감안해도 이날 김주형의 활약은 대단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26·CJ)가 3언더파 67타 공동 18위로 김주형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김시우(29·CJ)는 1언더파 69타 공동 33위를 마크했다.

한편 김주형과 함께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안병훈(33·CJ)은 이날 7개 홀을 소화한 뒤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그는 기권 직전까지 1오버파를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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