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희, 한국여자오픈 사흘 연속 선두…프로 첫승 보인다

입력
2024.06.15 17:35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프로에 데뷔 후 우승이 없는 노승희(23‧요진건설)가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여자오픈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노승희는 15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연속 4언더파를 기록한 노승희는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위를 마크한 김수지(28‧동부건설), 배소현(31‧프롬바이오)에 4타 앞서 선두를 달렸다.

지난 2020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지금까지 119개의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노승희의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올 시즌에도 아직 우승은 없지만 출전한 12개 대회에서 5번이나 '톱10'에 진입하고 한 번도 컷 탈락을 당하지 않는 등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이틀 연속 4언더파를 기록한 노승희는 이날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8개 홀 연속 파 세이브를 이어간 노승희는 10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노승희는 14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면서 선두를 유지했다.

김수지는 17번홀까지 6타를 줄이면서 노승희를 2타 차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해 신인왕 김민별(20·하이트진로)과 한국의 대표하는 장타자 방신실(20‧KB금융그룹)이 7언더파 209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오구플레이'를 범하며 중징계를 받았던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24·요진건설)은 중간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4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21·KB금융그룹)은 이날 4타를 잃으면서 6오버파 222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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