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3개' 탁구 대표팀, 금의환향…"이제 세계선수권이 두렵지 않다"

입력
2023.05.31 18:58
수정
2023.05.31 19:09


(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기자 =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20년 만의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탁구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막을 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한국 탁구대표팀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6명의 복식 메달리스트를 포함한 28명의 선수단은 관계자 및 팬들의 박수 격려와 함께 꽃다발을 받아들고 환하게 웃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2003년 파리 대회 이후 20년 만에 메달 3개를 따내는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중국 쑨잉샤-왕만위 조를 꺾으며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 복식에서는 메달 2개가 나왔다. 장우진(미래에셋증권)-임종훈(한국거래소) 조, 조대성-이상수(이상 삼성생명) 조가 동반 4강에 올라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 2개 대회 연속 '노 메달'에 그치는 등 다소 암흑기에 빠진 듯했던 한국 탁구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의 도약을 포함, 최근 국제무대서 꾸준히 성적을 내며 다가올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을 향한 희망을 드높였다.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2년 전 같은 대회에서 부상을 당해 도중 포기하는 아픈 경험을 겪었던 신유빈은 "이제는 세계선수권이 두렵지 않다. 극복했다는 묘한 감정이 있다"며 웃었다.

임종훈 역시 "은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이제는 더 나아가서 금메달도 노려보고 싶다는 자신감도 생겼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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