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급 라인업 제외 → '잠 못 잤기' 때문이었다? "등 불편해...며칠 더 쉬어야 한다"

입력
2025.03.17 09:52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시범경기에 연달아 결장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동안 더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갖는다. 다만 이 날 경기 라인업에는 이정후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쉬어갔고,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출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등 부분 컨디션 난조로 인해 16일 경기에서도 결국 빠지고 말았다. 컨디션은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아 17일 애슬레틱스전에도 결국 나서지 못했다. 이정후는 컨디션 난조에 대해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스프링캠프 총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2홈런 5타점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도 0.967로 여전히 높다.(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이정후)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였던 지난해 이정후는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343, 1홈런 5타점 OPS 0.911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로 이정후는 지난해 시즌 초반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콜로라도전 도중 펜스에 어깨를 부딪히는 악재가 찾아왔고 조기 시즌아웃을 면치 못했다. 이 여파로 지난해 정규시즌에는 타율 0.262, 2홈런 8타점 OPS 0.641에 그쳤다. 어깨수술을 통한 재활과정을 잘 끝낸 이정후는 올 스프링캠프를 처음부터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이정후가 2025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훈련을 위해 동료와 함께 홈플레이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지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샤이나 루빈 기자도 "이정후는 야구 관련 부상이 아니라 잠을 잘못 잤기에 생긴 허리 통증 문제로 결장한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구단 측은 이정후의 등 부상을 면밀히 관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심각한 상황은 아닌만큼 정규시즌 개막전 준비는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의 포지션인 중견수 자리에 루이스 마토스를 대신 투입했다. 14안타를 뿜어낸 팀은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8일 화이트삭스전부터 시작해 총 8경기를 치른 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일정을 마감한다. 28일부터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사진= 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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