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상대 전적은 천위페이가 앞선다”, “이길 준비가 됐기를 바란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과 전영오픈 8강전을 앞둔 천위페이를 향한 중국 언론이 내세우는 ‘희망’이다.
여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3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를 2-1(21-12 16-21 21-8)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안세영의 8강 상대는 전영오픈 직전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중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천위페이(13위)다.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는 안세영이 2-0(21-14 21-15)으로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에게 있어 천위페이는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와 함께 숙적으로 꼽히는 선수다. 둘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실력도 세계 최정상급인만큼 둘의 맞대결은 늘 관심을 받는다.

통산 상대전적은 안세영이 10승12패로 약간 밀린다.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는 승패를 주고받은 끝에 안세영이 3승2패로 살짝 앞서 있다.
중국에서도 천위페이는 안세영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로 꼽힌다. 그래서 중국 언론의 기대도 대단하다.
중국 ‘소츄닷컴’은 14일 “천위페이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과 8강에서 만나게 됐다”며 “안세영은 올해 첫 3개의 월드 투어 이벤트를 모두 우승하며 이번 전영오픈의 절대적인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상대전적은 천위페이가 안세영에 12승10패로 앞서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중국매체인 ‘소후닷컴’은 “천위페이는 4강 티켓을 놓고 안세영과 경쟁한다. 그가 강력한 상대를 이길 준비가 됐기를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