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7편의 영화, 7편의 예능, 그리고 10편의 시리즈. 넷플릭스의 2025년 주요 콘텐츠 라인업이 공개됐다.
넷플릭스는 4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Next on Netflix 2025 Korea)가 개최됐다. 2025년 한국 및 글로벌 작품 라인업을 소개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공개된 '솔로지옥4'와 '중증외상센터'가 호평과 인기를 얻으며 2025년을 기분좋게 출발한 넷플릭스는 올해의 막강한 한국 라인업을 소개했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은 "지금은 평생을 쏟아도 다 보지 못할 콘텐츠가 쏟아져나오는 콘텐츠의 홍수 시대"라며 "여러분의 취향이 어떤 것이든, 작품을 만난 그 순간 넷플릭스를 통해서이길, 다음에 다시 넷플릭스를 찾게 되길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강 총괄 VP는 "지금까지 약 7년을 넷플릭스에 있었는데 올해 라인업이 단연 최고"라면서 6월 27일 공개되는 '오징어게임3'을 첫손에 꼽았다.
이 자리에서는 '오징어 게임3'의 스페셜 클립도 최초 공개됐다. 스페셜 클립은 생존자들이 뽑기 기계로 빨간공과 파란공을 뽑는 모습을 담았다. 강 총괄 VP는 "이 장면을 중심으로 '오정어 게임'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김태원 넷플릭스 영화부문 디렉터는 "올해 7편의 한국영화를 준비했다"며 "다양성을 높이고 재미를 높이자는 데 중점을 뒀다. 중견부터 신인까지 7인의 감독이 있다. 장르의 다양성도 함께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 신현빈이 주연을 맡은 연상호 감독의 '계시록'이 1분기에 공개된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이규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2분기에는 넷플릭스 한국의 첫 애니메이션인 한지원 감독의 '이별에 필요한'이 공개된다. 김태리, 홍경이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3분기에는 '84제곱미터' '고백의 역사' '사마귀'가 개봉한다. 강하늘 염혜란 서현우 주연 '84제곱미터'(감독 김태준)는 일상의 공간 아파트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는 이야기를 다룬 현실공포 스릴러다. 남궁선 감독의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악성 곱슬머리 19살 소녀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공명 신은수 차우민 등이 출연한다. '사마귀'는 살인청부업계를 배경으로 한 '길복순'의 스핀오프로 이태성 감독이 연출한다. 임시완 박규영 조우진이 주연을 맡았다.
4분기에는 변성현 감독의 '굿뉴스'가 공대된다. 1970년대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모인 사람들의 작전을 그린 작품으로 설경구 홍경 류승범이 주연을 맡았다. '대홍수'는 김병우 감독의 신작으로, 김다미 박해수의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이밖에도 '일렉트릭 스테이트', '프랑켄슈타인', '나이브스 아웃:웨이크 업 데드맨' 등 외화도 올해 공개된다.

유기한 넷플릭스 논픽션 부문 디렉터는 "작년 많은 작품이 있었는데 '흑백요리사'의 한 해였던 것 같다.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로도 사랑을 받았다" "2025년은 시청자 맞춤형으로 '이븐하게' 깔았다"고 말했다. 유기한 디렉터는 현재 공개 중인 '솔로지옥4'에 대해 "국밥같은 예능이다. 이번 시즌이 역대 시즌중 가장 높은 시청시간을 기록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2분기 공개하는 '대환장 기안장'은 명실상부 예능 대세 기안84와 BTS 진, MZ대세 지예은이 함께한다. 유기한 디렉터는 "'효리네 민박' 제작진이 뭉쳐 제주도에서 원조 민박 버라이어티를 펼친다. 아쉽게도 집이 없어서 집을 만들었다. 설계 디자인 임장 기안84가 꾸민 집, 집이 아닐 수도 있는 곳에 청춘 숙박을 받아 힐링과 킬링 사이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종연 피디의 '데블스 플랜' 시즌2도 2분기 공개된다. 인공지능을 이긴 마지막 인간 이세돌이 출연, 인간을 상대로 두뇌게임을 펼칠 예정으로 출연자 공개부터 화제를 모았다. 유기한 디렉터는 "저스틴 민, 강지영,규현, 윤소희 등 쟁쟁한 출연진이 승기하기 위한 플레이를 펼친다. 게임 외에도 정치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뒤통수 얼얼해지는 모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다. 유기한 디렉터는 "'솔로지옥'이 핫한 남녀의 플러팅 쇼라면 정확히 그 반대"라며 "사랑에 서툴고 방법도 모르지만 누구보다 진심인 시트콤 같은 첫사랑 도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4000명의 모솔이 지원해 주셨다. 그 중 20~30대가 출연한다. 솔루션을 제공하고 메이크오버도 해드린다"며 "같이 이불킥을 할 수 있는 예능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크라임씬' 5번째 시즌은 '크라임씬 제로'라는 이름으로 넷플릭스에서 첫 선을 보인다. 장진 박지원 안유진 등 레전드 경력직 플레이어가 귀환한다. 유기한 디렉터는 "크라임씬 제작진 출신이다. 시청자들이 무엇을 사랑해주셨는지 알고 있다. 잘 짜여진 사건, 사이다 느껴지는 추리와 케미 등 본질을 잃지 않고 살려낼 계획이다"고 부연했다.
'피지컬:100'의 3번째 '피지컬:아시아'도 올해 공개된다. 유기한 디렉터는 "100명에서 1명을 뽀는 게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의 국가 대항전을 벌이는 형식이다. 나라별로 똑같은 수의 대표 선수가 참가하고, 나라가 탈락하면 모두가 탈락하고, 나라가 우승한다"고 설명했다. 최초로 참가자가 공개됐는데 바로 레전드 복싱 선수 매니 파퀴아오. 유기한 디렉터는 "최초로 8계급을 석권한 매니 파퀴아오가 필리핀 대표로 '피지컬:아시아'에 참가한다. 또 어떤 분들이 참여할지, 한국에서는 또 어떤 분들이 참여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시즌2도 공개된다. 유기한 디렉터는 "백종원 안성재 두 심사위원이 다시 출연할 계획이다"라며 "공개 모집을 시작한 뒤 벌써 1000명이 넘는 분이 지원해 주셨다. 이를 통해 흑수저 선발이 얼마차 치열할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을 만났는데 둘 모두 전의를 불태우고 계신다.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겠다는. 두 분도 약간 혐관인데, 이 케미를 살리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나는 신이다'는 두 번째 이야기 '나는 생존자다'로 돌아온다. 얼마전 판결이 난 JMS 생존자들을 비롯해 한국근현대사 속 비극적인 사건, 그 안의 생존자들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나영석 PD의 새 예능도 넷플릭스에 온다. 나영석 PD가 넷플릭스와 최초 협업으로 오리지널 예능을 선보인다. 어떤 예능을 선보일지 저도 기대가 된다. 2025년 4분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배종병 시니어 디렉터는 넷플릭스 시리즈에 대해 "장르와 이야기 두가지 부분에서 취향대로 선택하고 맛보실 수 있게 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 작품으로 진수성찬을 차려냈다"면서 사랑, 웃음, 드라마, 액션, 스릴을 키워드로 꼽았다.
김은숙 작가의 복귀작이자 김우빈과 수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다 이루어질지니, 일과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청춘들의 이야기인 최우식 박보영의 '멜로무비', 소지섭의 하드보일드 느와르 액션 '광장', 미스터리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일 전도연 김고은의 '자백의 대가', 다중언어 통역사와 글로벌 톱스타의 예측불허 로맨스를 그린 김선호 고윤정의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등이 올해 공개를 앞뒀다.
여기에 아이유와 박보검의 통통 튀는 모험 가득한 일생을 담은 '폭싹 속았수다'가 3월 공개된다.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은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6인의 이야기를 그린 '악연'을 선보인다. 이준호 김혜준 김병철 김향기는 흙수저 슈퍼히어로의 이야기 '캐셔로'를 그린다. 또 김남길 김영과 주연 총기 액션 재난 스릴러 '트리거', 이재욱 조보아의 미스터리 멜로 사극 '탄금', 김고은 박지현이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의 이야기를 그리는 '은중과 상연'도 올해의 라인업이다.
이어진 패널토크에는 넷플릭스와 첫 협업에 나선 '멜로무비' 이나은 작가, '폭삭 속았수다' 김원석 감독, '악연' 이일형 감독,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유영은 감독, '캐셔로' 이창민 감독이 참여해 작품의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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