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손흥민과 양민혁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불안한 골문을 공고히 하기 위해 '넥스트 체흐'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SK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의 안토닌 킨스키 영입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21세 골키퍼는 2031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등번호는 31번"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킨스키의 이적료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영국 국영 매체 BBC는 그의 이적료가 1,250만 파운드(약 229억 원)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치르던 중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는 악재를 맞았다.
비카리오의 백업 자원인 프레이저 포스터가 있지만 실책성 플레이를 종종 보이면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설상가상으로 포스터가 독감 증세까지 나타내면서 최근 뉴캐슬전에는 3순위 브랜든 오스틴이 1군 데뷔전을 치르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그러자 토트넘은 뒷문 강화를 위해 1월 열린 겨울이적시장에서 골키퍼 보강에 나섰다.
킨스키는 두클라 프라하(체코)에서 프로 데뷔한 뒤 비슈츠, 파르두비체(이상 체코) 임대 생활을 거쳐 이번 시즌 원 소속팀 슬라비아 프라하로 복귀해 29경기에 나서 14번의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했다.
체코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킨스키는 체코 '레전드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뒤를 이을 자원으로 평가받으며 '넥스트 체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도 체코 대표팀에서 골키퍼로 뛴 이력이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구단 SNS<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