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의 삼척시청, 서울시청에 7골 차로 뒤지다 극적인 무승부 기록해

입력
2025.01.04 16:59
삼척시청이 7골 차까지 뒤지다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서울시청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4일 오후 3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시청과 삼척시청이 28-28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로써 삼척시청은 1승 1무(승점 3점), 서울시청은 1무 1패(승점 1점)를 기록했다.

 사진 돌파 후 이규희 선수에게 패스를 하고 있는 우빛나 선수,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서울시청은 전반 초반 우빛나와 윤예진의 연속 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삼척시청도 허유진과 강주빈의 득점으로 곧바로 2-2 동점을 만들며 응수했다. 하지만 서울시청은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5-2로 다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삼척시청은 박새영 골키퍼의 연속 선방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네 차례 페널티 실축이 발목을 잡았다. 서울시청은 이규희의 피벗 플레이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14-1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서울시청은 송지영, 오예나, 이규희, 윤예진, 조은빈이 돌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하며 18-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척시청은 실책과 정진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21-14로 뒤처졌다.

하지만 서울시청 이규희의 레드카드 퇴장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삼척시청은 김민서와 전지연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김지아의 언더슛이 적중하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26-26 동점을 만들어냈다.

서울시청은 우빛나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삼척시청 신은주의 극적인 동점골로 경기는 28-28로 끝났다.

 사진 경기 MVP 삼척 신은주 선수, 이적후 두 경기만에 MVP를 수상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서울시청에서는 조은빈이 9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송지영과 우빛나가 각각 5골을 보탰다. 정진희 골키퍼는 13세이브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삼척시청에서는 전지연이 8골, 김보은이 5골로 팀의 득점을 주도했으며, 박새영 골키퍼도 13세이브로 선방했다. 마지막 동점골을 기록한 신은주는 이날 경기 MVP로 선정됐다.

신은주는 “아직 팀워크가 완벽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 무승부를 만들어냈다”며 “마지막 순간 골이 들어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저의 몫을 다하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청 정진희 골키퍼는 “이길 줄 알았는데 무승부를 기록해 아쉽다”며 “수비가 잘 되니 공격도 풀렸고, 집중해서 막으려다 보니 전반에 좋은 선방이 나왔다. 이제 리그가 시작된 만큼 팀원들과 끝까지 힘내서 뛰겠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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