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슈가글라이더즈, 서울시청 제압하며 개막전 승리… 박조은 골키퍼 MVP

입력
2025.01.01 15:01
SK슈가글라이더즈가 2024-25 신한 SOL페이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서울시청을 상대로 28-20으로 승리하며 2연패 도전을 힘차게 시작했다.

이번 경기는 SK슈가글라이더즈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골키퍼 박조은의 눈부신 선방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 박조은 골키퍼는 초반부터 결정적인 선방을 연이어 기록하며 SK슈가글라이더즈의 수비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사진 SK슈가글라이더즈 유소정이 7m 드로우를 던지는 모습,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특히 서울시청의 득점 기회를 번번이 차단하며 총 12세이브를 기록, 경기 MVP에 선정됐다. 박조은은 “첫 경기가 부담스러웠지만 팀원들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다”며 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소정은 이날 8골을 터뜨리며 SK슈가글라이더즈의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부터 강력한 득점력을 선보인 유소정은 후반에도 팀의 득점 흐름을 이어가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강경민은 6골을 기록하며 유소정과 함께 팀의 득점 축을 형성했다. 강은혜는 중앙 수비에서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5골을 추가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강은혜의 탄탄한 수비는 서울시청의 공격 루트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울시청에서는 지난 시즌 득점왕 우빛나가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의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조은빈과 윤예진이 각각 4골씩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골키퍼 정진희는 7세이브로 선방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 매치 MVP에 선정된 SK슈가글라이더즈 박조은 골키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SK슈가글라이더즈는 경기 초반부터 박조은의 선방과 강경민, 유소정의 연속 득점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서울시청은 윤예진의 첫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잦은 실책으로 인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은혜, 김하경, 최수민 등 다양한 선수들의 득점으로 14-6까지 격차를 벌리며 전반을 15-9로 마쳤다.

후반전 초반에도 SK슈가글라이더즈는 유소정과 강은혜의 득점으로 19-11까지 격차를 벌렸다. 서울시청은 조은빈의 돌파로 21-15까지 점수를 좁혔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경민과 김수정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23-15로 달아났다. 서울시청이 6골 차로 추격하면 곧바로 반격하며 8골 차를 유지한 SK슈가글라이더즈가 끝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여 28-20으로 마무리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 김경진 감독은 “여자부 첫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특히 초반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 덕분에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이어 “힘들게 준비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번 시즌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충북 청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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