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코미디언 박수홍이 '2024 KBS 연예대상'에서 그의 개인 자금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와 법정 공방을 이어가는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21일 오후 '2024 KBS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MC는 이준, 이찬원, 이영지가 맡았다.

이날 코미디언 김숙과 함께 베스트 아이디어상 시상에 나선 박수홍은 최근 본인의 개인 자금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친형과 법정 공방을 이어가는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먼저 김숙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니 아이 너무 귀엽더라. 이모로서 뭐 하나 선물하고 싶은데 필요한 거 없냐"고 묻자 이에 박수홍은 "조그마한 집이라도 사달라. 지금 자가가 아니라서..."라고 현실적인 답변을 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숙은 "저와 윤정수가 결혼하면 박수홍이 부조금을 1억 해주기로 했더라. 아직도 유효한가"라고 말하자 박수홍은 "그때 제가 돈이 많은 줄 알았다"며 "웃음으로 승화하면 안 되는 거냐"고 당당한 기색을 드러내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결국 김숙은 "부조금은 안 받는 걸로 하겠다"고 하자 박수홍은 "이런 값싼 동정은 필요하다"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앞서 박수홍은 친형 박 모 씨, 형수 이 모 씨와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친형 부부는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던 과정에서 법인 자금 약 2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고, 친형 박 모 씨는 징역 2년이 선고돼 즉각 항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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