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에게 경기 경험과 방송 제작 및 대회 운영 기회를 주는 이스포츠 대학리그 방송에 나선 고수진 해설이 이번 대회 중계에 관해 이야기를 전했다.
23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진행된 '이스포츠 대학리그 2024' 전국 결선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4강 중계가 끝난 후 만난 고수진 해설은 이번 대회에 관해 "대학 리그이지만 경기력은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를 중계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수진 해설은 "이스포츠를 다루는 학과도,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들도 많기에 해가 거듭될 수록 좋은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대학 리그의 매력"이라고 전한 후, 작년부터 단기 토너먼트에서 풀리그 구조로 바뀐 대회 시스템에 관해 "해가 갈수록 참가팀도 많아지고, 그러면서 예선부터 조별 리그를 진행해서 실전 경험이 많이 쌓였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이 늘어나면서 시즌 중 선수들의 성장을 느낄 수도 있고, 팀의 조직력이 쌓이며 운영의 수준도 높아졌다.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각 팀의 특성에 맞는 시그니처 챔피언을 준비해 오는 등 대회 경기에 관해 다영하게 접근하는 모습이 보이는 게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며 고수진 해설은 점차 성장하고 있는 대학리그를 바라본 이야기를 전했다.
대학리그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함에 관해 고수진 해설은 "경기 막판까지 방심할 수 없이 계속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긴장감이 대학리그의 매력"이라고 말한 후 "밴픽에서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움이 있고, 새로운 챔피언을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세나 정글이나 하이머딩거 미드 같이 예상을 넘는 챔피언 운영을 볼 수 있는 곳이 대학리그다"며 기존 중계하던 LCK와 다른 모습에 관해서도 말했다.
고수진 해설은 LCK 경기 중계와도 다른 방식으로 대학리그를 중계했다고 전했다. 고수진 해설은 "LCK 중계는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면, 대학리그는 아직 선수들이 성장하는 단계이기에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차 개선되고 좋아지는 모습에 칭찬하는 방식으로 조금 더 밝고 편한 마음으로 중계한다"며 본인의 방식을 전했다. 아직 본인의 스타일이 완성되지 않았기에, 선수들의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방법 역시 고민한다고.
이스포츠 대학리그 전국 결선 2일차에 열릴 결승 중계를 앞둔 고수진 해설은 "부산광역시에 소재한 부산대학교가 결승에 간 만큼 부산대학교 학생들이나 부산 시민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현장을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한 후 "결승에 오른 부산대학교 뿐만 아니라 상대인 신구대학교 역시 뛰어난 선수가 많다. 이번 결승 현장에서 대학 최고 선수들의 경기력은 어느 정도인지 직접 보시면 좋겠다"며 대학리그 결승에 관해 관심을 부탁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일부=한국e스포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