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신네르 꺾고 차이나오픈 우승…역전극의 주인공

입력
2024.10.02 23:45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차이나오픈에서 단식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3시간 21분의 접전 끝에 신네르를 2-1(6-7<4-7> 6-4 7-6<7-3>)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알카라스는 신네르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 4패로 격차를 벌리며 올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 선수는 2001년생 신네르와 2003년생 알카라스라는 젊은 세대의 스타로 현재 세계 남자 테니스의 '빅3'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세계 랭킹 4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포함되어 있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에서 신네르는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제패했으며 알카라스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은 조코비치가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세계 남자 테니스의 권력 구도가 삼등분되고 있다.

알카라스는 이날 경기에서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0-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 처했으나 이후 신네르의 서브를 연속으로 받아내며 7득점을 이어가면서 역전극을 펼쳤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세계 랭킹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하게 된다. 이번 차이나오픈 단식 우승으로 그는 약 9억1천만원에 해당하는 69만5천750 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는 알카라스에게 올해 BNP 파리바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 이어 네 번째 우승컵을 안겨주는 성과였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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