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우승 초읽기 KIA, ‘북런던 더비’ 나서는 손흥민…풍성한 한가위 스포츠

입력
2024.09.13 10:34
수정
2024.09.13 10:34
최연소 30-30을 달성한 김도영. KIA 타이거즈

한가위에도 멈출 수 없다.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추석 연휴에도 숨 막히는 순위 경쟁을 펼친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는 추석 연휴 기간에 ‘2024 KBO리그’ 정규 시즌 우승 확정을 위해 쉴 틈 없이 달린다. 13일 기준. KIA의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5’다. 남은 11경기에서 5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다.

KIA는 연휴 기간 총 4경기를 치른다. 오는 14일과 15일 키움과 홈경기를 가진 뒤, 16일 수원으로 이동해 KT 위즈와 일전을 벌인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인천 원정을 떠나 SSG 랜더스를 만난다. 같은 기간 2위 삼성이 패한다면 KIA의 매직넘버는 더 줄어든다. KIA가 한가위 연휴 때 우승을 확정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K리그도 잔디에서 뜨거운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연휴 직전인 13일에는 울산 HD와 강원 FC가 선두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양 팀은 13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승점은 51점으로 동률이다. 강원이 다득점에서 5골 앞서 1위에 자리했다. 이날 승리하는 팀은 선두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이번 경기는 시즌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7일과 18일엔 K리그 강호들의 ‘아시아 정벌’이 시작된다. 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에 첫 출전하는 광주FC는 17일 오후 7시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포항 스틸러스는 같은 날 오후 9시 중국 상하이 선화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이어 18일 오후 7시에는 울산이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안방으로 불러 경기에 나선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한 손흥민. 사진=유희태 기자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유럽파 선수들도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오후 10시 ‘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준비한다. 토트넘에서도 캡틴을 맡고 있는 손흥민이기에 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앞서 15일 새벽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리그 경기를 뛸 전망이다. 이강인이 속한 PSG는 브레스트와 리그1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르며,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은 홀슈타인 킬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새 소속팀에서 데뷔전을 준비한다. 페예노르트는 15일 오전 1시45분 흐로닝언과 에레디비시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황희찬(울버햄턴)은 16일 0시30분부터 뉴캐슬과 EPL 홈경기를 갖는다. 이재성에 홍현석까지 가세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는 같은 시간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한다.

프로당구와 테니스도 연휴에 굵직한 대회가 준비됐다.

김가영. PBA

PBA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추석 연휴에 정규 투어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10일 막을 올린 시즌 네 번째 투어인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4’는 1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추석 당일인 17일 오후 10시에는 여자부 LPBA 결승전이 열린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8시에는 PBA 결승전으로 대회를 마친다.

테니스 또한 볼 거리가 풍성하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이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WTA 250 대회였던 코리아오픈은 올해부터 WTA 500 등급으로 승격했다. 이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회에 대거 출전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비롯해 2021년 US오픈 챔피언 에마 라두카누(72위·영국), 2017년 US오픈 우승자 슬론 스티븐스(63위·미국) 등이 한국 테니스 팬들을 찾는다. 14일과 15일에는 예선이 열리고, 본선은 16일 시작한다. 단식 결승은 22일에 열린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민족의 고유 종목 씨름도 열린다. ‘위더스제약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  12일부터 18일까지 7일 동안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경기를 치른다.

남자부 경기는 14일 태백급(80kg 이하), 15일 소백급(72kg 이하), 16일 금강급(90kg 이하), 17일 한라급(105kg 이하), 18일 백두급(140kg 이하)이 차례로 치러진다. 여자부 매화급(60kg 이하), 국화급(70kg 이하), 무궁화급(80kg 이하)과 단체전 경기는 13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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