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 16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획득…신유빈 '멀티 메달리스트' 등극

입력
2024.08.10 23:38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탁구가 16년 만에 단체전 동메달을 차지하며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구성된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8월 10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3위 결정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성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거둔 여자 단체전 메달로, 한국 탁구 역사에 또 하나의 중요한 장을 열었다. 특히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추가하며 '멀티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이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김택수와 현정화 이후 32년 만에 나온 쾌거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 혼합복식까지 총 세 종목에 출전하며 15일 동안 14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그녀의 활약은 한국 탁구의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었다.



전지희는 2011년 중국에서 귀화한 이후 세 번째 올림픽 도전 만에 생애 첫 메달을 획득했다. 그녀의 꾸준한 노력과 헌신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 이은혜 역시 같은 해 중국에서 귀화했으며, 이번 대회가 그녀의 첫 올림픽 무대였다.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2021년 도쿄 대회 8강에서 독일에 패배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설욕하며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경기 초반,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조' 신유빈-전지희 조는 독일의 완위안-산샤오나 조와 맞붙어 5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어진 2단식에서는 이은혜가 독일의 신예 카우프만을 3-0으로 제압하며 동메달 획득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마지막 3단식에서 전지희는 독일의 베테랑 산샤오나를 3-0으로 꺾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탁구는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의 헌신과 노력은 한국 탁구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며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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