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사과했지만” 곽튜브, 이나은 ‘대리용서’ 역풍 어디까지…논란 ing[종합]

입력
2024.09.19 17:36
왕따 논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던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곽튜브(곽준빈)가 역풍을 맞은 가운데, 그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곽튜브는 현재 이나은 옹호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그는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탈리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곽튜브가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곽튜브는 이나은과 식사를 하던 중 이나은의 과거 논란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이나은에게 “내가 미안한 게 좀 있다. 그때 주변에서 막 이야기해가지고, 내가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하다. 피해자 뭐, 피해자가 무슨, 가해자를 어쩌고저쩌고 해가지고 내가 그거 보고 놀래가지고 바로 너를 차단했었다. 기사를 봤거든 아니라고. 그래서 내가 풀었는데 이미 너도 알고 있었고. 내가 좀 너 면전에 두고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지만 좀 미안한 게 많았다”라며 “피해자로서 내가 많은 이야기도 하고 막 그랬는데 정작 이게 오해를 받은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가지고 좀 그렇더라고”라고 털어놨다.

 왕따 논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던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곽튜브(곽준빈)가 역풍을 맞은 가운데, 그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나은은 과거 에이프릴 멤버 이현주를 집단 괴롭힘 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곽튜브는 그동안 학폭 피해 사실을 여러 번 고백한 바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이나은과 함께 한 여행 영상은 다양한 의견을 낳았다. 특히 굳이 논란을 이야기하며 이나은의 이미지 세탁을 도와주는 게 아니냐는 의견에서부터 왕따 피해자였다고 하는 사람이 굳이 가해 의혹을 받는 사람을 도와주고 함께 하려는 것 자체가 의문이라는 의견까지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이러한 비난에 곽튜브는 곧바로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곽튜브는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 앞으로 컨텐츠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의 여파는 컸다. 17일 교육부는 곽튜브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공식 유튜브 채널 ‘교육TV’의 ‘2024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논란이 알려진 후 한 네티즌은 오는 28일 부산시에서 열리는 ‘곽튜브 여행토크 콘서트’ 관련해 부산시에 운영 재고를 요청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이탈리아 여행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곽튜브가 여행토크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 여행을 통해 스스로의 내면을 다지고, 새로운 자아를 찾아 나섰던 ‘자기개발’의 과정들을 소개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당장 곽튜브의 발언 하나하나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왕따 논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던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곽튜브(곽준빈)가 역풍을 맞은 가운데, 그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논란의 불씨는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곽튜브는 다시 한 번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보았다.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 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며 재차 사과했다.

2차 사과에도 역풍은 여전히 거세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곽튜브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곽튜브가 가난과 외모 때문에 학폭을 당한 것이 아니며, 친구들의 물건을 훔쳤던 게 큰 이유였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은 것.

 왕따 논란,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던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곽튜브(곽준빈)가 역풍을 맞은 가운데, 그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에 곽튜브 소속사 SM C&C는 중학생 동창이라고 주장한 네티즌 A씨의 글 내용에 대해 ‘허위사실’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가 과거 절도를 했다는 내용에 대해 “무엇보다 ‘곽준빈이 게임기를 훔쳤다’고 기억하는 이 역시 없었다. 곽준빈 역시 본인이 해당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현재 곽준빈은 업로드 했던 영상으로 많은 지적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반드시 사과해야 했던 부분이고, 당사자 역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곽준빈에 대한 충고를 넘어선 인신공격과 사실 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악의적인 공격은 물론이고, 주변 지인들에게 이어지는 무분별한 연좌제식의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곽튜브는 현재 예정된 스케줄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 그는 지난 18일 진행된 MBN ‘전현무계획2’ 첫 녹화에 불참했다. 하차설이 불거지긴 했지만, 제작진은 이에 대해서는 “하차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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