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 태권도 김유진, 57kg급서 '금빛 발차기'...한국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

입력
2024.08.09 09:34
수정
2024.08.09 09:34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세계적 강호들을 연달아 꺾고 '금빛 발차기'에 성공하면서 태권도 종주국 자존심을 지켰다.

김유진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을 2-0(5-1 9-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24위 김유진은 앞서 16강에서 랭킹 5위이자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하티제 일귄(튀르키예)를 이긴 뒤 8강에서는 랭킹 4위 스카일라 박(캐나다)를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4강전에서는 해당 체급 1위 뤄쭝쓰(중국)마저 꺾은 김유진은 결승에서 랭킹 2위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키야니찬데까지 누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여자 57kg급에서 2008 베이징 대회 임수정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한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대회에서 세운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인 13개와 타이를 기록했다.

이날 김유진은 결승에서 1라운드 먼저 3점을 뽑아낸 뒤 몸통 공격으로 2점을 추가하며 5-1로 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서는 과감한 머리 공격으로 3점을 획득한 뒤 몸통 공격과 상대의 감점 등을 엮어 9-0으로 크게 앞서갔다. 그러자 경기 종료 직전 키야니찬데는 먼저 악수를 청하면서 김유진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사진=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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