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 사격대표팀, 환대 속 귀국

입력
2024.08.07 20:32
수정
2024.08.07 20:32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사격 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자 25m 권총속사 조영재, 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 김예지,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 여자 25m 권총 양지인.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기록한 한국 사격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한국 사격대표팀 선수단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사격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냈다.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썼다. 여자 10m 공기권총의 오예진(IBK 사격단), 여자 10m 공기소총의 반효진(대구체고), 여자 25m 권총의 양지인(한국체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10m 공기권총 김예지(임실군청), 남자 25m 권총속사 조영재(국군체육부대),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 금지현(경기도청)과 박하준(KT)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예진은 “사격에서 좋은 성적이 많이 나오고 이렇게 환영도 받아 너무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많이 낼 테니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해 100번째 금메달을 확보한 여고생 소총수 반효진은 “메달을 따자마자 생각했을 때는 사격이 비인기 종목이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 줄 몰랐는데 귀국해서 팬들이랑 사진도 찍으니 드디어 메달을 딴 게 실감 난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100번째 금메달인 건 사실 따고 나서 알았다”며 “원래 자신에 대한 굉장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올림픽까지는 예상하지 못했고 내년에 대표 선수가 되는 게 목표였다. 이렇게 빨리 큰 꿈을 이루게 돼서 굉장히 영광이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포디움 정상에 오른 양지인은 “오랫동안 파리에 있다가 한국에 오게 되니 너무 기쁘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와서 더욱 기쁘다”며 “(결승전에서 만난) 프랑스 선수한테 부담이 더 클거라고 생각해 나는 좀 덜고 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오른 김예지는 “파리에 있을 때는 실감이 잘 안 났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시니 메달을 땄구나 실감이 나는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사격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진짜 매력적인 종목이다. 많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사격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군인 신분으로 메달리스트가 된 육군 병장 조영재는 “사격이 이제 인기 종목이 될 거라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선수들이 양성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LA)에서 이번 올림픽을 넘어서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tsworldi.com

Advertisement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오타니 49호 도루
  • 이강인 교체 출전
  • 강동궁 PBA 우승
  • U-20 여자월드컵 북한 결승 진출
  • 토트넘 리그컵 16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