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상처' 우크라, 女 펜싱서 한국 꺾고 대회 첫 金 [올림픽]

입력
2024.08.04 04:08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년 넘게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국토가 쑥대밭이 된 우크라이나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1호 금메달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을 45-42로 꺾고 우승했다.

앞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던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이로써 대회 3번째 메달을 신고했다.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펼쳐 들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우크라이나가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8 베이징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이 종목 은메달을 땄다.

우크라이나는 대회 첫 메달도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땄는데, 공교롭게 당시 상대가 한국이었다. 올가 카를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최세빈(24·전남도청)을 이기고 조국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카를란은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금메달 등 총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만 통산 6개의 메달(금 2개·은 1개·동 3개)을 수확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파리 대회에 25개 종목 14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는데, 러시아의 공습을 피하기 위해 비행기 대신 기차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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