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파리까지 오셨는데" 유도 김하윤의 깜찍한 징크스…값진 銅→LA서 金 노린다

입력
2024.08.03 01:14
김하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아빠가 이번에도 오면 1등 할 것 같았는데…"

한국 여자 유도 최중량급의 대들보 김하윤이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하윤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78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이라 오즈데미르(튀르키예)에게 한판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2000 시드니 대회 김선영의 동메달 이후 24년 만에 나온 여자 유도 최중량급 메달이다.

경기 종료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김하윤은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생애 첫 올림픽을 나왔는데 메달을 따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동메달을 확정 짓고 울 듯한 표정을 짓다가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하윤은 "울 것 같았는데 행복한 것이 먼저 왔다. 약간 울겠다 했는데 생각보다 눈물이 안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벌써 김하윤은 2028 LA 올림픽을 정조준했다. 김하윤은 "여자 유도에서 28년 동안 금메달이 없어서 뒤를 잇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동메달로 끝이 났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 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00년생인 김하윤은 이제 겨우 24살이다. 24살의 나이에 걸맞은 깜찍한 징크스도 공개했다.

김하윤은 "아빠가 오는 시합마다 일등을 했다. 아빠가 이번에도 오면 1등 할 것 같아서 파리까지 오셨다"고 밝혔다.

이어 "1등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멀리 파리까지 와줘서 (아빠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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