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8세’ 양민혁, 마침내 토트넘으로…손흥민과 2025년부터 함께

입력
2024.07.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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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8세’ 양민혁(강원FC)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이 몸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다.

영국 공영 BBC를 비롯한 복수의 외신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양민혁과 계약에 가까워졌다. 토트넘 방한에 맞춰 이적이 완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토트넘과 강원이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양민혁은 이적 후 강원에 재임대되는 형태로 2024시즌까지는 K리그에서 활약한 뒤 토트넘에 합류한다. 이르면 올해 12월 말, 늦어도 내년 1월부터는 EPL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직 (협상은) 진행 중이고, 90~95% 단계”라고 밝혔으나, 강원과 선수의 갑작스러운 변심 등 큰 변수가 없는 한 이적은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김 대표는 “양민혁이 EPL 팀들의 제안을 받았고, 세부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60억 원)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에이전트업계에 따르면 양민혁에게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팀은 사우샘프턴으로, 스카우트가 직접 강원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다만 실제 협상은 토트넘을 비롯한 런던 연고 클럽들과 긴밀히 진행됐다. 과거에도 K리그에서 유럽으로 진출한 사례가 적지 않으나 빅리그, 그것도 선두권의 빅클럽으로 직행하는 것은 양민혁이 사실상 최초다.

2024~2025시즌 준비에 돌입한 토트넘은 23일부터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27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입국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2024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펼친다. 이어 8월 3일 같은 장소에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격돌한다. 양민혁 입단과 관련한 공식 발표는 토트넘 선수단이 입국하는 28일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토트넘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다.

강원 유스인 강릉제일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준프로 신분으로 2024시즌 K리그에 입성한 뒤 지난달 정식 프로 계약을 맺었다. 24경기에 모두 출전해 7골·3도움을 올렸다. ‘팀 K리그’의 일원으로 토트넘전에 나설 그는 전·후반 팀을 달리해 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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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구짱구아
    화이팅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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