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연인 “폭행 직후 강제 성관계…치아 손상·두 번째 임신”

입력
2024.07.05 15:28
수정
2024.07.05 15:28
농구 선수 허웅(30·부산KCC 이지스)에게 협박 등 혐의로 고소당한 전 연인이 허웅에게 폭행 당했다고 재차 주장하며 폭행 직후의 성관계로 두 번째 임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JTBC ‘사건반장’ 캡처


전 여자친구 A씨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5일 머니투데이를 통해 “A씨는 허웅에게 2021년 5월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말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둘은 3년 만인 2021년 4월 결별했지만 꾸준히 연락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한 호텔에서 만났고 감정 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졌다는 것. 노 변호사는 “허웅이 이후 주변 시선을 의식한 듯 A씨를 호텔로 끌고 올라갔다”며 “이어 항거불능 상태였던 A씨와 성관계했고 이로 인해 임신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A씨가 허웅에게 “네가 호텔에서 때려서 나 치아 부러졌잖아”라고 성토하는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바 있다. 녹취록 속 폭행 및 치아 손상 주장에 대해 허웅날 ‘카라큘라 미디어’를 통해 “때린 것이 아니라 호텔 옆에서 A씨가 멱살을 잡아서 뿌리치다가 A씨의 라미네이트가 조금 깨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노 변호사는 “당시 치료 명세 등 증거는 충분히 있다. 파손된 치아는 절대 그냥 넘어져서 깨질 부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캡처


A씨가 두 번 임신하는 동안 결혼을 회피하며 임신중절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허웅은 ‘책임지려 했다’는 주장을 재차 내놨다. 허웅은 두 번째 중절 수술을 앞둔 여자친구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나 지금 골프하잖아’라는 성의 없는 답변을 보낸 것에 대해 그는 당시 ‘내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이 있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저는 공인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애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허웅은 아이를 지우라는 강요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랑해서 낳으려고 했고,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다”며 “주변에서 안 좋은 이야기가 많았다. 시기상 임신이 안 된다고 하는데 (A씨는) 임신이라고 하니까. 그쪽에서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했는데, 가족 간의 문제도 있고 일의 순서가 있는데 그 부분에서 맞지 않아 그렇게 선택한 거 같다. 그때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했다.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 캡처


2020년 A씨의 자택에 무단침입해 식탁에 협박성 메시지를 썼다는 논란에 대해 허웅은 “그때 헤어졌을 때 A씨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했다”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썼다. 편지지가 없어서 (식탁에) 그렇게 썼다”고 주장했다.

허웅은 지난달 26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A씨와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A씨 지인 B씨도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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