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10돌 맞은 여자바둑리그, 저마다 '목표는 우승' 열기 후끈

입력
2024.07.01 18:00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관계자와 선수들이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목표는 우승이다.'

여자바둑리그가 1일 개막식을 열고 2024시즌 출발을 알렸다. '바둑 두는 여자가 아름답다'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2015년 출범한 이후 10번째 맞는 시즌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식에는 타이틀 후원사 NH농협은행의 박병규 수석부행장과 장한섭 단장,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와 박정채·곽영길 이사, 양재호 사무총장, 이창호 9단,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을 비롯해 8개 팀 선수와 감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사와 축사, 참가팀 소개 및 인터뷰, 케이크 커팅, 기념 촬영,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박병규 수석부행장은 "어느덧 열 번째 개막을 맞은 여자바둑리그는 올해 외국인 선수의 출전으로 더욱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대국이 펼쳐질 전망"이라며 "출전하는 8개 구단 모두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올시즌 여자바둑리그에는 전기 우승팀 H2 DREAM 삼척을 필두로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전통의 강자 포항 포스코퓨처엠, 서울 부광약품, 부안 붉은노을, 보령머드, 올시즌 팀을 창단한 평택 브레인시티와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등 8개 팀이 출전해 5개월여의 대장정을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이날 개막식 현장에서 각 팀의 관계자들은 소속 선수들이 멋진 승부를 보여 주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누구도 '우승'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와 감독들은 달랐다. 모두가 한목소리로 우승의 각오를 다졌다.올시즌 여자바둑리그 개막전을 벌이는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과 보령머드 선수단이 대국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

각 팀은 앞서 지난 5월 28일 지역연고선수를 지명한 데 이어 30일에는 보호선수를 사전 지명했다. 6월 5일에는 선수선발식을 통해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많은 선수의 소속 팀이 바뀌었다. 여기에 중국의 강자 리샤오시 5단(평택 브레인시티)과 리허 5단(H2 DREAM 삼척)이 출전한다. 그런 만큼 어느 해보다 재미있고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개막식을 마친 여자바둑리그는 오는 11일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과 보령머드 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승부에 돌입한다. 12일에는 포스코퓨처엠 대 H2 DREAM 삼척, 13일에는 여수세계섬박람회 대 평택 브레인시티, 14일에는 부안 붉은노을 대 부광약품의 대결이 펼쳐진다. 8개 팀은 라운드당 3판 다승제로 14라운드를 치러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여자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5500만 원(준우승 상금 35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에게는 경기당 130만 원(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요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가 생중계한다.

사진=MHN스포츠 엄민용 선임기자<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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