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K3에서 국가대표까지...박승욱의 미소,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

입력
2024.06.12 06:00
수정
2024.06.12 06:00
축구 대표팀 박승욱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축구 대표팀 박승욱이 패스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국가대표는 확실한 동기부여다.”

3년 만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박승욱은 6월 A매치에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싱가포르, 중국과의 2연전에 모두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했다. 박승욱은 “두 경기에 모두 뛸 수 있어서 만족한다. 다음에 또 국가대표에 들어가는 것이 새로운 목표다. 태극마크는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동기부여”라며 미소를 지었다.

◆달라진 입지

학성고와 부산 동의대를 졸업한 박승욱은 2019년 실업 축구 내셔널리그(K3리그와 통합) 소속 부산교통공사에서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무명에 가까웠던 박승욱이 이름을 알린 것은 2021년 FA컵(코리아컵 전신)이었다. 당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이었던 김기동 감독이 박승욱의 재능을 알아봤고 202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포항으로 데려왔다.

포항에선 승승장구했다. 곧바로 주축 선수로 도약한 그는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 2023년 FA컵 우승에 일조했다. 지난해 12월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오른쪽 풀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김천에선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도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김도훈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은 6월 A매치 명단을 꾸리면서 박승욱을 발탁했다. 연령별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박승욱은 지난 6일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에 성공했다. 11일 중국전에서는 A매치 첫 선발 출전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저는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올라왔다. 앞으로 나갈 일만 남았다. 밑에서 올라왔기에 뒤로 갈 수도 없다. 항상 연구해서 끊임없이 발전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바라봤다.

국가대표로 처음 마주한 선수들과도 소중한 인연을 쌓았다. 그는 “저보다 한 살 형들인 (황)희찬이 형, (황)인범이 형, (조)유민이 형이 잘 챙겨줬다”면서 “(손)흥민이 형도 제가 잘 적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 그래도 한 살 형들이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기뻐했다.

특히 중국전에서는 6만 4935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박승욱은 “K리그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이었다”면서 “ACL 결승과도 다른 분위기였다. 태극마크를 달고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뛰니 다른 분위기였다”고 돌아봤다.

축구 대표팀 박승욱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경쟁은 시작

대표팀 오른쪽 풀백은 설영우가 꿰찼다. 설영우는 지난달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박승욱이 9월 A매치에 발탁되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는 “K리그에서 그동안 많이 하지 못한 모습들을 보여줘야 대표팀에 다시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발탁된다면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끝으로 박승욱은 “처음 포항에 갔을 땐 K3 선수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후 K리그1에 적응하면서 국가대표까지 올 수 있었다. 대표팀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했다는 것을 K리그에 돌아가서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면서 “수비적인 부분은 잘 됐지만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K리그에서 잘 보완해서 다시 뽑힌다면 다음엔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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