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왼발’ 이강인, 결승골 힘입어 중국전 1-0 승…일본·이란 피했다

입력
2024.06.11 22:08
수정
2024.06.11 22:08
이강인이 골을 넣고 손흥민에게 달려가고 있다. 김두홍 기자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이강인이 슛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강인의 황금왼발이 빛을 발했다.

두 줄 수비로 맞선 중국의 골문을 이강인이 뚫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중국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16분 이강인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15분 주민규와 황재원이 투입된 직후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후 이강인이 바로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박스 왼쪽에서 공을 받은 뒤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에 맞고 나온 공을 이강인이 뛰어들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강인은 지난 6일 싱가포르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데 이어 2연속경기 득점을 맛봤다. 경기 후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달려가 뛰어 안기며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승점 16(5승 1무)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3차 예선에서 아시아 랭킹 3위로 일본, 이란에 이어서 톱시드 자리를 확보하는데도 성공했다.

이날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은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으로 구성했다. 중원은 황인범, 정우영, 이재성이 구성하며 수비진은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박승욱이 나섰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선 신예 선수 중 황재원만 선발 명단에 올랐으나, 중국전에선 지난 싱가포르전 당시 교체 출전해 도움을 올렸던 박승욱이 먼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이날 경기장에는 6만4935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지난 3월 태국전에 이어 올해 국내에서 열린 A매치 2경기 연속 매진이다. ‘붉은악마’에 대항할 원정팀 ‘차이나 드래곤즈’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은 절박한 상황에 놓인만큼 중국축구협회 차원에서 원정석 3300석을 일괄 구매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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