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스타] ‘79구 QS로 첫승’ 한화 반전카드 바리아, 김경문 감독 통산 900승 완성!

입력
2024.06.11 21:26
바리아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투수 하이메 바리아(28)가 극강의 효율을 자랑하며 김경문 감독(66)에게 통산 900승을 선물했다.

바리아는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고 KBO리그 첫 승과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동시에 챙겼다. 한화는 2연패를 끊고 시즌 28승2무34패를 마크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바리아는) 오늘 투구수 80~90개를 생각하고 있다”며 “마운드에서 바리아가 (교체) 사인을 주면 바꾸려고 한다”고 밝혔다. 5일 수원 KT 위즈전에 이어 KBO리그 2번째 선발등판에 나선 만큼 여전히 투구수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바리아는 김 감독의 고민을 완전히 지웠다. 투구수 79개로 6이닝을 막았다. 최고 구속 153㎞(평균 149㎞)의 직구(37개)와 슬라이더(40개) 위주의 투구 패턴은 단조로웠지만, 공 끝의 움직임이 워낙 좋아 빗맞은 타구를 여러 차례 유도했다. 공격적 투구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린 게 주효했다. 20구를 던진 5회를 제외한 매 이닝을 모두 15구 이내로 정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65.8%(52구)였다.

인상적 장면은 또 있었다. 3회까지 호흡을 맞춘 주전 포수 최재훈이 4회초 주루 도중 왼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4회말부터 이재원과 배터리를 이뤄야 했다. 투구 도중 포수를 교체하는 것은 투수의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부상 등의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제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바리아는 이 같은 변수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6회까지 훌륭하게 버텼다. 한화로선 류현진, 페르난도 산체스 등 기존 핵심 선발투수들이 건강하게 돌아온 가운데 바리아까지 힘을 보태면 당초 구상했던 강력한 ‘선발야구’를 실현할 수 있다.

타자들도 활발한 공격으로 바리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초 1사 2·3루서 장진혁의 희생플라이로 선제 결승점을 올렸고, 4회초에는 노시환~채은성~최재훈의 2루타 3방으로 2점을 추가했다. 6회초에는 김태연~이재원~이도윤의 3연속타자 안타와 장진혁의 적시타 등을 묶어 3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통산 900승(31무776패)의 금자탑을 쌓은 김 감독은 김응용(1554승68무1288패), 김성근(1388승60무1203패), 김인식(978승45무1033패), 김재박(936승46무830패), 강병철(914승33무 1015패) 전 감독에 이은 역대 6번째 ‘900승 사령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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