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출신·배경 불문 '개그 대통합'…"열정‧실력이 우선"[이슈S]

입력
2024.05.17 05:40
 '개그콘서트'가 출연자들의 출신이나 배경을 따지지 않고 '웃음'을 위해 문호를 활짝 개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제공|KBS2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개그콘서트'가 코미디를 사랑하는 모든 개그맨에게 문호를 활짝 개방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는 25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대한민국 대표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코미디 트렌드가 변화하며 잠시 휴식기를 가졌으나, 지난해 11월 복귀 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책임지며, 월요병을 쫓는 웃음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개그콘서트'는 프로그램 재개 이후 문호를 전면 개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출연자의 출신을 따지지 않고, 시청자들을 웃길 수만 있다면 누구에게든 그 기회를 주고 있다. 현재 '개그콘서트'의 경쟁력은 여기서 나온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개그맨 박형민과 김지영은 각각 SBS 15기,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SBS 개그맨 선후배였던 두 사람은 2022년 10월부터 유튜브 채널 '폭씨네'를 통해 외국인 며느리 니퉁과 그의 남편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시골 시트콤을 선보였다. 이 콘셉트를 '개그콘서트'로 옮긴 것이 바로 '니퉁의 인간극장'이다.

'니퉁의 인간극장'은 '개그콘서트' 부활과 함께 시작해 현재까지도 꾸준히 방송되고 있는 코너다. 자신을 타박하는 시어머니, 눈치 없는 남편에게 시원하게 할 말은 하는 니퉁의 사이다 모멘트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첫선을 보인 코너 '마지막 출근'도 SBS 출신 개그맨들이 중심이 된 코너다. '사장' 역할의 김진곤은 SBS 9기, '이 대리' 역의 이정수는 SBS 8기 개그맨이다. '여직원' 역의 정세협과 '부장' 심영보는 각각 SBS 10기, 13기 개그맨이다. 특히 정세협은 2012년 SBS '개그 투나잇'의 코너 '하오 앤 차오'에서 하오차오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바 있으며, 이정수는 tvN '코미디빅리그'에서도 오랫동안 활약했다.

MBC, tvN 출신 개그맨들도 '개그콘서트'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박식한 거지들의 대화를 다룬 '그들이 사는 세상'에는 MBC 15기 조현민이 출연한다. 9년 만의 공개 코미디 출연에도 조현민은 어색함 없이 자신만의 유니크한 개그 스타일로 매주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봉숭아학당'의 희한84, '레이디액션'의 조감독 박민성은 2014년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개그맨 생활을 시작했다. '코미디빅리그'에선 '그린 나이트', '컴funny', '슈퍼스타 김용명' 등의 코너에 출연했으며, 개그맨 신윤승과 함께 유튜브 채널 '희극인'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신개념 개그 아이돌 코쿤 또한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데뷔했다. 코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우리 둘의 블루스'를 통해 독창적인 개그 스타일을 선보였고, 코쿤의 멤버 강주원은 지난달 종영한 코너 '호위무사'에서 병약한 호위무사를 맡아 강렬한 웃음을 전한 바 있다.

'개그콘서트' 측 관계자는 "현재 '개그콘서트' 출연진들은 데뷔한 곳이 다를지언정 시청자들을 웃기겠다는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다"라며 "개그맨들의 출신보다 그들의 열정과 실력이 우선이다. 개그를 사랑하고, 웃음의 가치를 아는 개그맨이라면 '개그콘서트'의 문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다"라고 말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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