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협회 "조수빈, 섭외 받은 적도 없다고? 스케줄 안된다고 거절하더니"

입력
2024.05.14 15:56
 조수빈. 제공ㅣ이미지나인컴즈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KBS PD협회가 "섭외를 받은 적도 없다"는 방송인 조수빈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KBS PD협회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저널 그날' 낙하산 MC 섭외 관련 입장을 밝혔다.

'역사저널 그날'은 새 MC 섭외를 두고 외압설에 시달리고 있다. 제작진은 배우 한가인을 MC로 낙점하고 첫 방송을 준비 중이었으나 KBS 고위층이 조수빈을 낙하산 MC로 밀어붙이려다 무산되자 프로그램 자체를 폐지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조수빈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는 "'역사저널 그날'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조수빈을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정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반면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의원은 "조수빈이 출연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특정 아나운서가 안 한다고 하면 처음 계획대로 하면 되는데 결론이 폐지"라며 "특정 아나운서가 안 한다고 하면 (프로그램) 폐지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KBS PD협회는 '조수빈 매니저가 전화가 왔는데 본인들 스케줄상 녹화가 불가하다고 했다고 한다. '역사저널 그날'을 안하겠다는 소리냐고 물었더니 스케줄상 할 수 없다고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섭외 받은 적도 없는 분 매니저가 저희에게 '스케줄상 안된다'고 하냐. 회사도 모르는 분과 연락을 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라며 "그 연락(스케줄상 안된다)이 왔다는 것 자체로도 그 주장(섭외 받은 적이 없다)은 성립하지 않는 걸로 판단한다"라고 강조했다.

조애진 언론노조 KBS본부 수석부위원장은 한가인을 MC로 섭외했을 당시 준비한 꽃과 기획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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