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바둑전용경기장, 6월 착공 ‘확정’

입력
2024.05.14 14:09

의정부시 바둑전용경기장 조감도. 이곳에 한국기원 사무국과 바둑TV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의정부시 



의정부시와 바둑계 모두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한국기원 의정부 이전’ 사업이 오는 6월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2020년 경기도와 한국기원, 의정부시가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협약’을 맺은 이후 햇수로 5년 만이다.

14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의정부시 호원동 일대에 조성되는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사업이 오는 6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5월 중으로 ‘통합건설사업관리용역’ 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7월로 넘어갈 일은 없을 것 같다. 6월 중에 착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020년 9월3일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 등이 경기도청에서 만나 협약을 맺은 이후 약 4년 9개월 만이다.      

통합건설로 진행되는 사업은 바둑전용경기장과 도서관 건립 등 2건이다. 당초 바둑전용경기장이 단일 용역 사업 대상이었으나, 의정부시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인근 도서관 건립 사업을 통합해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착공 시기도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일각에서는 바둑전용경기장 건립에 적극적이었던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 등이 모두 후임자로 교체된 이후 기류가 바뀐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사업에는 총 396억5400만원이 소요된다. 국비 98억5100만원이 지원되고, 의정부시에서 298억300만원을 부담한다. 최근 재정 건강이 악화한 의정부시는 지방채 100억원을 발행해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비용을 충당해야 하는 실정이다.

의정부시에선 2021년 9월16일 안병용 전 시장이 한국기원과 ‘건물 사용료 면제’와 ‘한국기원의 지속적인 입주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를 작성했다는 점도 발목을 잡는 요소다. 이 협약서에는 ‘의정부시가 바둑진흥사업을 전담하는 직원을 배치하고, 한국기원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한다’는 조항도 명시돼 있다. 이를 두고 편파적인 조치 아니냐는 비판도 잇따른다.

한편 의정부시는 바둑전용경기장을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옛 기무부대 자리에 지하 1층⋅지상 4층⋅전체 면적 1만㎡ 규모로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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